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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유도훈 "간절하다" '4강 직행' 전자랜드의 표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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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유도훈 "간절하다" '4강 직행' 전자랜드의 표정관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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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8시즌 만이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95-90으로 물리치고 최소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프로농구는 6강 플레이오프 체제인데 시즌 상위 두 팀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3위-6위, 4위-5위 간 승자를 기다리는 혜택을 얻는다.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사진=연합뉴스]

  
시즌 전적 34승 14패의 전자랜드는 3위 창원 LG와 승차를 7.5경기로 벌려 잔여 6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2위를 지킨다. 서장훈, 문태종, 허버트 힐이 뛰었던 2010~2011시즌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8년 만에 맛보는 감격이다. 

유도훈 감독은 그럼에도 “그냥 그렇다. 이전에 실패한 걸 복기하고 있다”며 “당시에 마지막 경기에서 졌던 마음을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 지고 1년을 기다리는 걸 생각한다면 개인 상황보다는 팀이 이기는 방법을 더 연구하지 않을까”라고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게 전자랜드는 프로농구 10구단 중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이 없다. 올 시즌 슬로건 ‘챔피언을 향해 꿈을 쏘다!’를 이루기 위해선 단기전에서 반복된 ‘새가슴’ 오명을 떨쳐내야 한다. 최근 8시즌 중 7시즌이나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늘 들러리였다. 
  
유도훈 감독은 “간절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막판에 부상을 당하면 큰일이다. 강행군이 마지막에 있다. 온 신경이 그리로 가 있다. 단기전에서는 더 어려운 점이 생긴다. 플레이오프 모드다. 오펜스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대목을 선수들과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잔여일정 구상을 밝혔다. 

 

 ▲ 찰스 로드(왼쪽)와 기디 팟츠.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데 공을 세운 두 외국인이다. [사진=KBL 제공]

4강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날 전자랜드는 단 3분 46초만 리드하고 승리를 챙기는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최대 12점을 뒤지다 4쿼터 막판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평소 칭찬에 인색한 유도훈 감독인데 “부상자가 돌아온 SK를 상대로 끝까지 해서 역전시킨 점이 고무적으로 보인다”고 짚은 대목이다. 
  
대역전극에 찰스 로드, 기디 팟츠가 아닌 정효근, 박찬희, 김낙현 등 국내선수가 중심이 됐다는 점은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유도훈 감독이 그토록 부르짖었던 토종멤버의 공격력 강화가 이뤄지는 중이다. 
  
정규리그 성공에 덤덤한 전자랜드는 과연 고대하는 꿈, 우승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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