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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베이징궈안 '김민재 더비', 모라이스 감독 첫승 관건은? [AFC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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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베이징궈안 '김민재 더비', 모라이스 감독 첫승 관건은? [AFC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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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전북 현대에서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김민재(23)가 ‘전주성’으로 돌아온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신임 감독의 공식 경기 첫 승 관건은 무엇일까.

전북은 6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1차전(JTBC3 FOX Sports,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역시 가장 큰 이슈는 대표팀 센터백 김민재가 친정팀 전북을 상대하는 것.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군 면제를 받은 이후 유럽이 아닌 중국으로 진출한 것에 적잖은 축구팬들이 실망감을 보였던 만큼 중국 슈퍼리그(CSL) 소속으로 돌아온 김민재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은 7일 열리는 베이징 궈안과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상대보다 '우리 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5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모라이스 감독은 김민재를 언급했다. “김민재를 직접 가르쳐 본적은 없지만 좋은 선수라 베이징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상대팀 소속이기 때문에 김민재를 잘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를 잘 아는 고참 이동국은 “김민재가 전북을 사랑한다면 내일 열심히 뛰지 않을 것”이라는 농담으로 운을 뗐지만 “프로로서 어떤 유니폼을 입었는지 상관없이 개인의 경기가 아닌 팀 경기이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1(프로축구 1부) 데뷔전에서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대구FC와 1-1로 비겼다. 이번 경기에서 첫 승 신고를 노리는 그는 “상대에 집중하기 보다는 ‘우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리그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임할 것이다. 상당히 기대된다. 상대팀 분석보다 우리 팀의 경기력과 조직력을 생각했다”고 했고 이동국 역시 “일단 상대팀 분석보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수들 컨디션이 어떤지를 생각했다. 그 뒤에 상대팀 주요선수가 누구인지, 어떤 포메이션으로 어떤 경기를 하는지 참고했다”며 맥을 같이했다.

 

▲ ACL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은 지난해까지 동료였던 수비수 김민재를 상대하게 된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한편 이동국은 지난해까지 팀 동료였던 후배 김민재를 적으로 만난다. ACL에서 지금껏 36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는 그가 이번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동국은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어야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기에 많은 골을 넣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개인 욕심 보다는 동료 가 골 찬스가 있는 위치에 있다면 충분히 도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날 K리그에서 함께 ACL에 진출한 경남FC도 안방에서 CSL팀인 산둥 루넝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러 2-2로 비기며 가능성을 보였다. 전북이 K리그 '1강'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올해 전북의 아성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시드니FC와 격돌한다. 대구FC가 전날 멜버른 원정에서 역사적인 ACL 데뷔전을 3-1 승리로 장식했듯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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