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 결과로 축구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아스날, 첼시(이상 잉글랜드), 인터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등 UCL급 강호들과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참가 중인 유로파리그(UEL) 16강전 일정 역시 시작된다.

과거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를 이끌고 유로파리그를 3차례 제패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은 8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스타드 렌(프랑스)과 프랑스 렌 로아존 파크에서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렌은 현재 프랑스 리그앙 10위에 처져있지만 에메리 감독에게 껄끄러운 앙숙 벤 아르파가 뛰고 있어 흥미로운 대진이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 몸 담았던 아르파는 에메리 감독과 관계가 좋지 못했고 커리어에서 암흑기와 같은 2년을 보냈다. 아르파가 1년 넘게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리저브 팀에만 머물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됐고 아르파는 훈련 지각은 물론 도하 투어까지 불참하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올 시즌 PSG를 떠나 렌으로 이적한 아르파는 7골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레알 베티스와 32강전에서도 아르파의 활약에 힘입어 렌은 도합 6-4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올라왔다.

아스날은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시)와 32강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한 뒤 안방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퇴장 당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1, 2차전 모두 결장하지만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피에르 오바메양, 메수트 외질, 헨릭 미키타리안, 루카스 토레이라 등 나머지 주전급은 모두 선발 출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아스날은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 1-1 무승부 포함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고 있어 게시가 올라있다. 원정골을 통해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을 유리하게 가져가려 할 것이다.

첼시는 같은 날 오전 5시 안방에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특히 이번 대회 7경기에서 6골로 ‘유로파리그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는 올리비에 지루가 6경기 연속골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발렌시아도 같은 시간 홈 메스타야로 크라스노다르(러시아)를 불러들인다. 19인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18인 출전 명단에 포함될 공산이 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발렌시아가 데니스 체리셰프와 페란 토레스를 좌우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케빈 가메이로와 루벤 소브리노를 최전방에서 세울 것이라 내다봤다.

셀틱과 32강 2차전에 교체 투입돼 17분간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 다이빙 헤더로 유효슛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강인 역시 경기 상황에 따라 후반에 피치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데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할지 시선이 쏠린다. 특히 리그에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날 경기에 투입된다면 11일 있을 한국 축구 국가대표 명단 발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 밖에 제니트(러시아)는 비야레알(스페인), 프랑크푸르트(독일)는 인터밀란, 세비야(스페인)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나폴리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는 벤피카(포르투갈)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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