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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확정' V리그, 역전 우승 경우의 수-플레이오프(PO)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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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확정' V리그, 역전 우승 경우의 수-플레이오프(PO) 일정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0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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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남녀부 모두 ‘봄 배구’에 오를 상위 3개 팀은 가려졌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태웅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은 “자력 우승은 힘들어졌지만 끝난 게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일 여자부 선두 인천 흥국생명이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잡히며 최종전까지 가야만 트로피의 향방을 알 수 있게 됐다.

희망을 안고 있는 2위 팀들이 1위 팀들을 역전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아직 존재한다. 역전 우승 경우의 수는 무엇일까.

 

▲ 한국도로공사는 6일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로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밝혔다. [사진=KOVO 제공]

 

◆ 남자부 : '매직넘버 2' 대한항공, 우리카드가 '때 아닌' 킹 메이커? 

남자부 선두 인천 대한항공(24승 10패·승점 71)은 2위 현대캐피탈(25승 10패·승점 69)이 한 경기만 남겨뒀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다.

7일 오후 7시에는 ‘안방’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3위가 확정된 우리카드(19승 15패·승점 60)를 상대한다. 이후 11일 안산 OK저축은행과 최종전을 치르는 잔여 일정이다. 2경기에서 1승이라도 챙기거나 2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2-3으로 져 승점 1씩 추가한다면 우승한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진다는 가정 하에 10일 우리카드와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대한항공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승점이 같아질 경우 승수-세트득실률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대한항공으로선 우리카드를 제압,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OK저축은행전에 힘을 빼며 챔프결정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설 전망.

 

▲ 현대캐피탈로서는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잡고 자신들에겐 지길 바라고 있을 터. 우리카드가 '킹 메이커'인 셈이다. [사진=KOVO 제공]

 

◆  여자부 : 최종전서 도로공사 승점 3 얻고, 흥국생명 승점 없이 지면 역전

여자부는 한결 단순하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59·20승 9패)과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6·20승 9패) 모두 1경기씩만 남겨 놓은 가운데 흥국생명이 승점 1만 추가해도 축포를 터뜨리는 상황.

흥국생명은 6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두 세트만 따냈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이었지만 세트스코어 1-3으로 지고 말았다. 최종전 상대가 후반기 들어 5승 4패, 5할이 넘는 승률을 자랑하는 ‘도깨비’ 팀 5위 수원 현대건설이기에 끝까지 사력을 다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마지막 경기 상대가 화성 IBK기업은행이다. 6일 최하위 대전 KGC인삼공사에 져 4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기에 동기 부여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흥국생명이 9일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0-3 혹은 1-3으로 지고 한국도로공사가 10일 3-0 혹은 3-1로 승리하면 양 팀 자리는 뒤바뀐다. 승점이 같으면 승수로 따지기 때문.

 

■ 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PO) 및 챔프결정전 일정

플레이오프는 15일 여자부부터 시작해 남자부와 매일 격일로 이어진다.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이 끝나는 대로 21일 여자부부터 챔프결정전이 시작된다. 배구팬들로서는 매일 배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지만 선수들로서는 극한에 다다른 체력 이상의 정신력을 쥐어짜내야 하는 순간.

△ 15, 17, 19일 여자부 정규리그 2위-GS칼텍스
△ 16, 18, 20일 남자부 정규리그 2위-우리카드
(장소는 2위 홈-3위 홈-2위 홈 순)

△ 21, 23, 25, 27, 29일 여자부 정규리그 1위-PO 승리팀
△ 22. 24, 26, 28, 30일 남자부 정규리그 1위-PO 승리팀
(장소는 1위 홈-1위 홈-PO승리팀 홈-PO승리팀 홈-1위 홈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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