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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하트 투 하트' 제프 벤자민 미국 빌보드지 K-POP 칼럼니스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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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하트 투 하트' 제프 벤자민 미국 빌보드지 K-POP 칼럼니스트 출연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3.11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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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지난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미국 전역을 달궈놓은데 이어 작년에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악차트 빌보드 1위를 차지해 케이팝(K-POP)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2일 오전 8시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에서는 미국에서 인정받는 케이팝 전문가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그에게 케이팝 칼럼니스트가 되기까지 지나온 길들과 그가 생각하는 케이팝에 대해 물었다.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 [사진=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 제공]

 

제프 벤자민은 대학에서 음악과 언론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그는 우연히 동영상 사이트에서 케이팝 영상을 접하고 케이팝의 매력에 푹 빠졌다.

제프 벤자민이 대학을 졸업한 2012년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국제적인 인기를 끌 당시였다. 빌보드 인턴으로 근무 중이던 그는 미국에서 케이팝의 입지가 커질 것을 예상해 편집장에게 케이팝 기사를 쓰자고 제안했다. 

그의 제안은 단번에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결국 빌보드는 케이팝 칼럼 섹션을 론칭하기로 결정하고 인턴이던 제프에게 케이팝 칼럼니스트 자리를 제안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그는 뉴욕 타임스, 롤링 스톤, ABC 뉴스 등을 거치며 케이팝 칼럼니스트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했다.

제프 벤자민이 말하는 케이팝의 가장 큰 매력은 콘셉트, 이미지, 바이브, 좋은 노래 등 엔터테이먼트의 '총집합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케이팝을 '팝음악의 2.0버전'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그는 스파이스걸스의 그룹 멤버들 개개인이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었던 것처럼 케이팝 또한 뚜렷한 콘셉트가 있다는 데에 반했다고 덧붙였다. 케이팝 팬층이 유난히 두터운 것 또한 이런 '풀 패키지'에 열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 제공]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고 그래미 시상식의 시상자로 초대받았던 방탄소년단에 관해서도 물어봤다. 제프 벤자민은 시상자로 그래미 무대에 섰다는 자체가 파격적이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충분히 입증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세대 유망후보로 블랙핑크를 꼽았다. 블랙 아이드 피스처럼 맴버 개개인의 이국적인 개성을 앞세운 게 신선하고, 이런 점이 대중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어가 아닌 언어로 노래를 부르는 미국 출신 외 아티스트들에게 언어적 장벽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요즘 케이팝은 한국어와 영어로 모두 접할 수 있기에 장벽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케이팝에 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기획사에 의해 '제조'된 이미지가 강하게 풍긴다는 비판이 가장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 하지만 그는 케이팝이 잘 빚어진 이미지였기 때문에 국제 음반계에서 더 이목을 끌 수 있었다는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비판의 대상이었던 부분이 오히려 케이팝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앞으로 쓰고 싶은 기사에 관해 물었다. 그는 이에 대해 주저 없이 한국 기획사의 비즈니스에 대해 써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미스터 SM, 미스터 YG, 미스터 JYP"라며 기획사 대표에게 개인 편지를 전하는 듯한 마무리 멘트를 남겼다. 케이팝의 비즈니스 구조에 대해 더 알고 전체적인 이해를 넓히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열렬한 팬이자 수년간 음악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제프 벤자민의 모습은 12일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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