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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포디움' 스켈레톤 윤성빈, 악재 극복해 더 대단한 쾌거 [SQ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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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포디움' 스켈레톤 윤성빈, 악재 극복해 더 대단한 쾌거 [SQ인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1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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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시즌 모든 대회 메달 획득. 윤성빈(25·강원도청)이 꾸준함을 앞세워 남다른 클래스를 입증했다. 악재를 이겨내 더욱 놀라운 성과다.

윤성빈은 지난 9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8초99로 3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1차~8차와 세계선구권까지 모두 시상대에 서는 ‘올포디움’을 달성했다. 올 시즌 스켈레톤 선수 중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 윤성빈(오른쪽)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왼쪽부터), 마르틴스 두쿠르스와 함께 시상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제공]

 

윤성빈은 둘째날 3,4차 시기에서 최상위권 스타트 기록을 보이며 2번 모두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날 1,2차 시기에서 6위로 마무리했던 게 아쉬웠다.

월드컵 시리즈에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던 윤성빈은 시즌 마무리를 동메달로 했다. 

대회를 마친 윤성빈은 “올 시즌 세계선수권 목표로 준비했는데 준비한 걸 다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럽고 아쉽다”며 “이번 시즌이 끝이 아니기에 다음 시즌도 더 잘 준비해 세계선수권에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오히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안함을 들게 했다. 지난해 홈 트랙의 이점을 살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의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윤성빈이지만 그 효과는 올림픽 후엔 이어지지 못했다.

평창 슬라이딩 센터의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아 운영 주최를 찾지 못했고 윤성빈은 가장 좋은 트랙을 앞에 두고도 제대로 주행 훈련을 해보지도 못하고 시즌에 돌입했다. 월드컵에 출전해 부딪혀가며 감각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 '아이언맨' 윤성빈이 악재 속에도 올 시즌을 올 포디움으로 마쳤다. [사진=AP/연합뉴스]

 

시즌 초반 주행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포디움에 올랐던 윤성빈은 시즌 막판에서야 최고의 컨디션을 찾아 6,8차 대회 금메달을 수확해냈다.

시즌 금메달을 4개나 수확한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에 아쉽게 세계 1위를 내줬지만 막판 놀라운 상승세로 세계선수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개인 첫 세계선수권 제패라는 목표로 나섰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번엔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에 밀렸다. 두쿠르스는 1~4차 시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레이스로 월드컵 시리즈의 부진을 털어냈다.

그럼에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즌이다. 문제는 다음 시즌이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 철저한 준비와 훈련의 효과가 이어져 지극히 윤성빈 개인 역량에 의해 선전을 펼쳤지만 다음 시즌 전까지도 슬라이딩 센터가 무용지물 상태로 유지된다면 더 이상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이용 총 감독의 말처럼 정말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어불성설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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