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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시상식] '어차피 MVP는 박지수?' 사상 3번째 만장일치 으뜸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1 12:51 | 최종수정 2019.03.11 13: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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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박지수(21·KB스타즈)가 여자프로농구(WKBL)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봄 농구’ 플레이오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다사다난했던 정규리그를 정리하며 WKBL 시상식을 열고 이번 시즌을 빛낸 선수들의 공을 치하했다.

박지수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염윤아(KB스타즈), 박혜진(우리은행)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지수는 올 시즌 평균 13.06점 1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3스틸 1.7블록을 기록하며 KB스타즈의 1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1라운드에만 트리플더블을 두 차례나 작성하는 등 초반부터 WKBL 판도를 뒤흔들었다.

 

▲ 박지수(오른쪽)가 2018~2019 WKBL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사진=WKBL 제공]

 

역대 최연소이자 역대 3번째 만장일치로 MVP로 뽑혔다. 만 20세 3개월의 나이로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5~2016시즌을 마치고 KB스타즈에서 은퇴한 변연하(20세 11개월)가 2001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세운 기록이다.

박지수는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하게 해주신 구단 관계자 분들과 선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지원해주시는 안덕수 감독님과 코치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이 많은 지원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동료들 덕분이다. 혼자 관심 독식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또 고맙다. 부모님께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꼭 통합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공로상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우승팀 및 MVP부터 10개 부문 기록상, 모범선수상, 외국인선수상, 기량발전상, 지도상, 베스트5 등 각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어졌다.

최고의 벤치 멤버에게 주어지는 식스우먼상을 수상한 김소니아(우리은행)는 “솔직히 이렇게 상까지 받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며 울먹였고 외국인선수상을 거머쥔 카일라 쏜튼은 “나와 함께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한 뒤 한국어로 또박또박 “사랑해요 안덕수"라고 외쳐 큰 웃음을 자아냈다.

KB스타즈에 13년 만에 트로피를 안긴 안덕수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한 뒤 “좋은 상을 받게 해준 구단, 선수, 코치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담백한 소감을 밝혔다.

 

▲ 임영희(왼쪽)와 박지현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울먹였다. [사진=WKBL 제공]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며 지도자로 제2 농구인생을 시작하는 임영희(우리은행)는 특별상을 받고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 생각이 잘 안 난다. 600경기라는 기록이 저한테는 많이 특별하기도 하고 농구라는 걸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라며 말끝을 흐리며 눈물을 참아냈다. 이어 “너무 고맙고 내가 농구만 할 수 있게 다른 부분 신경쓰지 않을 수 있게 도와줘 감사하고 사랑해”라며 남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스타 신인선수상의 영예는 박지현(우리은행)에게 돌아갔다. 그는 “부족하지만 믿고 기회주신 위성우 감독님, 세세히 지도해주신 전주원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혼날 때면 언니들이 위로도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줘서 힘이 많이 났다”고 소감을 이어가던 도중 “왜 눈물이 나죠?”라며 울먹여 장내 곳곳에서 ‘아빠미소’를 불러일으켰다. “신인상 주신 만큼 남은 경기에서 주어진 시간에 좋은 플레이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베스트5를 수상하고 대표자로 나선 박하나(삼성생명) 역시 눈물을 보였다. “배울 게 많고 믿음으로 따라가게 만들어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서면 하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는 데 이 자리에 서기까지 오래걸렸다. 삼성에 오면서 농구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저한테 손 내밀어준 단장님, 국장님, 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정규리그 5개월여 대장정을 마무리한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14일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플레오프(3판 2선승) 맞대결로 ‘봄 농구’에 돌입한다. MVP 박지수와 외국인선수상 쏜튼을 앞세워 우리은행의 7연속 통합우승을 저지한 KB스타즈가 챔프결정전에서도 웃을 수 있을까. 농구팬들의 즐거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 2018~2019 우리은행 WKBL 정규리그 시상식 수상자 명단

△ 공로상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김기웅 KBS N 아나운서 김종민 스포티비(SPOTV) 방송제작센터장
△ 퓨처스리그 우승 = 삼성생명
△ 퓨처스리그 MVP = 김나연(삼성생명)
△ 득점상(평균) = 김단비(신한은행)
△ 득점상(최다) = 박하나(삼성생명)
△ 자유투상 = 박하나(삼성생명)
△ 2점 야투상 = 최은실(우리은행)
△ 3득점상 = 강이슬(KEB하나은행)
△ 어시스트상 = 안혜지(OK저축은행)
△ 스틸상 = 김한별(삼성생명)
△ 리바운드상 = 박지수(KB스타즈)
△ 블록상 = 박지수(KB스타즈)
△ 모범선수상 = 임영희(우리은행)
△ 우수 수비선수상 = 박지수(KB스타즈)
△ 최우수 심판상 = 김민석 심판위원
△ 윤덕주상 = 박지수(KB스타즈) 2년 연속 수상
△ 식스우먼상 = 김소니아(우리은행)
△ 외국인 선수상 = 카일라 쏜튼(KB스타즈)
△ 포카리스웨트 기량발전상(MIP) = 안혜지(OK저축은행)
△ 지도상 = 안덕수 감독(KB스타즈)
△ 프런트상 = 장원석 사무국장(KB스타즈)
△ 특별상 = 임영희(우리은행)
△ 스타 신인선수상 = 박지현(우리은행)
△ BEST5 = 박혜진(우리은행) 박하나(삼성생명) 김정은(우리은행) 쏜튼(KB스타즈) 박지수(KB스타즈)
△ 최우수선수상(MVP) = 박지수(KB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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