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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별짓' 우석X관린, 찰떡 브로맨스가 선사하는 색다른 음악 케미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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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별짓' 우석X관린, 찰떡 브로맨스가 선사하는 색다른 음악 케미스트리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3.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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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정식으로 데뷔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펜타곤의 우석과 지난해 ‘역대급 보이그룹’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활동을 마무리한 워너원의 라이관린이 만났다. 말 그대로 ‘대세’와 ‘대세’의 조합인 셈이다.

특히 펜타곤 우석은 라이관린과 함께 작업한 타이틀곡 ‘별짓’과 솔로곡을 포함한 총 5곡을 직접 작사·작곡하면서 한층 더 성숙된 음악적 능력까지 뽐냈다. 아시아 팬미팅부터 다양한 가요 무대 등 왕성한 방송 활동을 예고한 두 사람이 유닛 활동을 통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우석X관린의 첫 번째 미니앨범 ‘980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라이관린은 “음원 차트 1위를 하게 된다면 우석 형과 파트를 바꿔서 안무 영상을 업로드 하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우석X관린의 펜타곤 우석, 라이관린 [사진=스포츠Q(큐) DB]

 

◆ 타이틀곡 ‘별짓’부터 네 개의 솔로곡까지... “각자만의 음악적 색깔 보여주고 싶어”

펜타곤 우석과 라이관린은 한 장의 앨범으로 무려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른 타이틀곡 ‘별짓’과 우석과 라이관린의 개성이 가득 담긴 솔로곡이 각각 두 트랙씩 수록됐기 때문.

라이관린은 “두 곡은 우석 형 솔로곡이고 나머지 두 곡은 내 솔로곡”이라면서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수록곡들을 소개했다.

“두 번째 트랙인 ‘하이피(Hypey)’는 갓세븐(GOT7)의 잭슨 형이 감사하게 프로듀싱과 피처링을 담당해 주셨어요. 너무 좋은 곡이어서 아마 기대를 많이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네 번째 트랙인 ‘굿 필링(Good Feeling)’은 나의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죠. 듣자마자 좋은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타이틀곡은 물론, 자신의 솔로곡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한 우석은 “우리가 데뷔를 하고 나서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도 있었지만, 슬프고 힘든 순간도 꽤 있었다”면서 “그런 시기를 모두 극복하고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그려냈다”며 1번 트랙인 ‘별짓’의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이어 우석은 “세 번째 트랙인 ‘올웨이즈 디피컬트 올웨이즈 뷰티풀(Always Difficult Always Beautiful)’은 펜타곤 멤버인 키노와 같이 쓴 곡이다. 마지막 트랙인 ‘도미노(DOMINO)’는 넘어지고 다시 세워지는 것을 반복하는 도미노를 보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진지하게 담은 곡”이라면서 자신의 솔로곡을 자랑했다.

사실 ‘우석X관린’이라는 유닛의 정체성이 아직 확립되기도 전에 솔로곡을 포함해 다섯 트랙을 채운다는 건 어느 정도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석은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하고 싶었다. 라이관린과의 케미와 각자가 가진 음악적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특별히 솔로곡을 추가하게 된 계기를 드러냈다.

 

우석X관린의 라이관린 [사진=스포츠Q(큐) DB]

 

◆ 3살 나이 차이는 찰떡궁합? ‘1998’ 우석과 ‘2001’ 라이관린의 시너지 효과

“키도 크고 랩도 잘하고 춤을 너무 잘 춰서 연습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눈이 갔어요. 우석이 형처럼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었죠”

이쯤 되면 라이관린은 ‘성덕(성공한 덕후)’이 아닐까. 앞서 라이관린은 연습생을 시작했던 어린 시절부터 펜타곤의 우석을 ‘사랑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라이관린은 “회사 직원분들에게 ‘우석이 형과 재밌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셔서 운이 좋게 유닛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우석과 유닛을 결성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우석X관린의 우석 또한 “라이관린이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 ‘나랑 똑같이 생긴 친구가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었다. 당시 나를 굉장히 좋아하는 눈빛으로 바라봐서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잘 챙겨줬던 것 같다”며 라이관린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펜타곤 우석과 라이관린은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내내 ‘남다른 케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태어난 년도를 합친 ‘9801’을 앨범명으로 내세웠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치 않았다. 또한 우석과 라이관린은 미리 상의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패션이 상당 부분 똑같았던 일화를 전하면서 환상의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지난 1월 앨범 작업 때문에 회사에 갔었는데 우석 형과 셔츠부터 바지, 스니커즈까지 서로 맞춰 입은 듯 비슷하게 입고 와서 깜짝 놀랐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만나기 전까지 연락 한 통 없었는데 정말 신기했죠. 심지어 셔츠랑 신발은 브랜드까지 똑같았어요” (라이관린)

“당시 라이관린을 보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갑자기 하늘에서 ‘너랑 관린이랑 하고 싶은 음악 다 해’라고 말한 것 같았죠.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욕심도 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우석)

 

우석X관린의 펜타곤 우석 [사진=스포츠Q(큐) DB]

 

그렇다면 오랜 시간동안 이토록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우석과 라이관린이 손꼽는 서로의 장점은 무엇일까?

먼저 우석은 “나는 느긋한 성격이어서 계획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편이다. 하지만 관린이는 체계적이고 본인이 아이디어를 내서 ‘이거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느긋함과 철두철미한 두 사람이 합쳐지다 보니 퍼즐 맞춰지듯 더 완벽해진 것 같다”며 라이관린의 계획적인 성격을 칭찬했다.

이에 라이관린은 쑥스러운 듯 미소를 보인 뒤 “우석 형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센스가 좋다. 멘탈도 특이한 것 같다. 가사도 굉장히 센스 있게 쓰고, 평소에 내가 보지 못한 부분들을 잘 찾아낸다”며 우석의 꼼꼼한 면모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라이관린은 워너원(WANNAONE) 이후 우석X관린으로 활동하는 마음가짐과 목표를 솔직하게 내비치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워너원으로 큰 사랑을 받고 난 뒤 우석 형과 유닛을 결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준비했어요. 굉장히 재밌는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 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의 음악이 얼마큼 인기를 얻을 수 있는지 예상을 잘 안 했어요. 차트인을 할 수 있다면 너무나 감사하고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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