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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쓰레기 실은 크리스티나호, 필리핀 민다나오 섬부터 세부까지? "5100톤 더 남았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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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쓰레기 실은 크리스티나호, 필리핀 민다나오 섬부터 세부까지? "5100톤 더 남았다" 충격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3.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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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PD수첩이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쓰레기를 다른 나라에 떠넘기는 국가’, ‘대한민국은 쓰레기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사건을 파헤친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2월 우리나라에서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쓰레기 1200톤이 다시 평택항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PD수첩 [사진=MBC ‘PD수첩’ 제공]

 

‘PD수첩’에 등장한 해당 쓰레기는 지난해 7월 평택항에서 필리핀 민다나오 섬으로 불법 수출된 것으로 당시에는 ‘플라스틱 수출’이라는 명목 하에 넘어간 것이었다. 또한 ‘PD수첩’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전혀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 더미’라는 사실을 고발하면서 “2월에 들어온 1200톤 외에 아직도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는 5100톤이 더 방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PD수첩’ 제작진들은 이슬람무장단체(IS) 반군문제로 계엄령이 내려져 위험한 필리핀 민다나오 섬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필리핀 현지 수입업체의 한인 대표인 김 씨(가명)를 만났다.

김 씨는 ‘PD수첩’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필리핀으로 쓰레기가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2017년 1월에도 쓰레기가 수출된 적이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선주의 선박 크리스티나 호가 막대한 쓰레기를 실고 향한 곳은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세부’였다면서, 해당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 뿐 아니라 이미 2년 전 필리핀 세부로 갔던 제주산 쓰레기까지 이른바 ‘쓰레기 대란’을 일으킨 불법 수출 관련 사건이 ‘PD수첩’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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