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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누가 와도 괜찮다" 흥국생명의 이유있는 챔프전 자신감 (프로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2 17:29 | 최종수정 2019.03.12 17: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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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우리는 연패가 없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했다. 어떤 팀이 와도 우리 배구만 잘 준비할 수 있다면 경기력에 지장 없을 것이다.”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MVP가 유력한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은 상대보다 자신들이 가진 것을 잘 발현한다면 '봄 배구'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이재영과 박미희 감독은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이어데이에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 자신감의 원천이 궁금하다.

 

▲ 흥국생명 박미희(왼쪽) 감독과 이재영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련 뒤에 더 단단해진 흥국생명이다. [사진=KOVO 제공]

 

박미희 감독은 “모든 팀이 경쟁 상대이기에 어떤 특정 팀을 대상으로 연습하진 않는다. 챔프결정전에 어떤 경기를 하는지가 중요하지 어떤 상대를 만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재영과 같은 맥락의 말이다. 

2년 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흥국생명은 챔프결정전에선 화성 IBK기업은행에 첫 경기를 따내고도 3경기 내리 져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에는 꼴찌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2년 전 경험을 거울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미희 감독은 “김종민 감독(김천 한국도로공사)이 ‘시즌 초 힘들었다’고 했는데 나는 지난해에 힘들었다. 봄이 언제 오나 기다렸다. 다시 온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인적으로 정규리그 중요성도 잘 알지만 2년 전에는 통합우승을 위해서 챔프전을 치러본 경험이 없었다”면서 “지금은 그 실패를 통해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때보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 지키고 있어 오히려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배구의 신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차례 실패를 통해 더욱 성숙해졌다고 자신했다.

 

▲ [청담동=스포츠Q 김의겸 기자] 이재영(왼쪽)은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에 뒤질 수 없다며 통합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아픔을 겪어서일까. 올 시즌 흥국생명은 위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 9차례 졌지만 연패에 빠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미들 블로커(센터) 김세영과 윙 스파이커(레프트) 김미연을 영입하며 높이와 경험을 보강했고 톰시아와 원투펀치를 이룬 이재영의 기량 역시 만개했다. 득점 2위(624점), 수비 종합 7위에 올랐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가세한 센터 이주아를 비롯해 신연경, 김다솔 등 신예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공수안정은 물론 신구조화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영 역시 “쌍둥이 동생 (이)다영(수원 현대건설)이가 (정규리그 우승을) 축하 많이 해줬다. 다영이가 챔프전 우승을 먼저 해봤다. (우승을) 해보고 싶긴 한데 해봐야 한다.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다영의 현대건설은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챔프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왕좌를 차지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12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챔프결정전에 직행한 만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한국도로공사, 서울 GS칼텍스보다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박미희 감독은 한술 더 떴다. “양 팀이 열심히 해서 김천-서울-김천 오가면서 많은 세트 치르고 오길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간다면 흥국생명이 더 유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흥국생명이 챔프결정전에서 샴페인을 터뜨린 것은 10년 전 김연경(엑자시바시)이 뛰던 2008~2009시즌이 마지막이다. 2년 전 실패를 겪고 한층 단단해진 흥국생명의 자신감이 포스트시즌에 빛을 발할지 오는 21일 시작되는 챔프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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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기자  sports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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