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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추락 '보잉 737 맥스8' 캐나다·미국도 운행중단 결정…'혹시 내가 탄 비행기도?'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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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추락 '보잉 737 맥스8' 캐나다·미국도 운행중단 결정…'혹시 내가 탄 비행기도?' 우려 증폭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3.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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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작년 10월 추락사고를 내 탑승자 189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보잉사의 'B737 맥스 8' 여객기(보잉 737 맥스8)가 또다시 추락하자 세계적으로 이 항공기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파이항공 'B737 맥스 8' 여객기는 지난 10일 이륙 6분 만에 추락했다. 여객기에 탑승했던 157명은 모두 사망했다. 이에 해당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과 캐나다도 13일 운항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 보잉 737-맥스 항공기는 1년 새 두 번의 추락사고를 내면서 여행객들의 불안을 급증시키고 있다. 해당 기종은 국내에서도 많은 수의 도입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내가 탈 비행기의 기종을 확인하는 방법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추락사고를 낸 'B 737 8 맥스' 제원 [그래픽= 연합뉴스]

 

국내 항공사 중에서 B737 맥스 8 여객기를 운항 중인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 유일하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해당 기종을 들여와 총 두 대의 운항을 시작했다.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11일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스타항공의 해당 여객기는 이번 사고로 인해 운항을 중지한 상태다. 

B 737 맥스 8 기종을 도입하기로 한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총 30대를 계약했으며 제주항공은 최대 50대, 티웨이항공은 10대 이상의 계약을 채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항공사는 빠르면 올해 초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국내 항공사들의 보잉 737 맥스 기종 도입과 운항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은 14일 항공기 안전이 완벽히 확보되기 전까지 이 기종의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제주항공도 안전성에 관한 국제적 공감대가 확립돼야 도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전문 웹사이트 플레인스파터에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항공사 중 국내에 취항해 B737 맥스 8 여객기를 도입한 곳은 에어캐나다, 터키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 에어차이나 등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행객들은 내가 탈 비행기의 기종을 확인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운행을 중단한 국내 항공사와는 달리 아직 운행을 하고 있는 외국 항공사들의 경우 확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운항중이던 이스타항공의 'B 737 맥스 8' [사진= 이스타항공 제공/연합뉴스]

 

이에 항공편 및 기종을 확인할 수 있는 해외 사이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사이트로는 플라이트테라, 플라이트어웨이, 플라이트레이더24 등이 있다. 

당초 미 항공당국 측은 이러한 여행객들의 근심과 달리 '안전'하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11일 미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 항공당국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와 함께 성명을 통해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에 대해 지속해서 안전성을 평가하고 감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 항공당국의 입장과 달리 이 기종을 경험한 여러 미국 조종사들이 자동항법장치 작동 중 기수가 저절로 내려가는 현상을 경험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미 CNN방송은 13일 미국 조종사들이 이 기종을 조종하다 순간적인 기체 급강하를 경험한 사례가 두 차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항공기 조종사들의 불만을 접수하는 연방기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결과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두 건의 사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 기장은 비정상적으로 작동한 자동항법장치에 대해 보고하면서 기체 머리 부분이 순간적으로 급강하하는 '노스다운'(nose-down) 현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부기장 한 명은 항공기가 이륙한 뒤 자동항법장치로 전환한 직후에 기체 급강하를 느꼈으며, 일시적으로 자동항법장치가 접속 해제됐으나 목적지로 계속 비행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

'B737 맥스 8'을 둘러싼 안전성 의혹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결국 미 항공당국 또한 운항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민과 모든 사람의 안전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737 맥스 8' 기종과 동종 모델인 '737 맥스9' 기종에 대해 운항중단을 지시했다. 

 

[사진=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은 훌륭한 회사"라며 "그들이 빨리 해답을 갖고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해당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도 운행중단을 결정했다.

캐나다의 마치 가노 교통부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새로운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와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예방조치로 안전조치를 취했다면서 "737 맥스 8과 맥스 9 기종의 이착륙과 캐나다 영공통과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가노 장관은 "이번 조치는 즉각 효력이 발생하며 새로운 조치가 발표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항공당국도 14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 여객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금지했다. 알렉산드르 네라디코 러시아 항공청 청장은 이 항공기의 영공 통과 금지 조치 기한은 무제한이며 금지 해제는 미 항공당국과 보잉사의 지시·통보에 대한 분석에 근거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사고에 관련해, 보잉 737 맥스 항공기에 대한 운행중단 소식과 기체결함을 의심하게 하는 보도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불안은 당분간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밝혀질 사건원인에 따라 보잉사가 쌓아온 수십 년간의 명성이 무너질 수도 있는 만큼 향후 조사결과에 전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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