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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버닝썬 게이트'에서 승리·정준영 '몰카 동영상 유포' 까지…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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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버닝썬 게이트'에서 승리·정준영 '몰카 동영상 유포' 까지…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니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3.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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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버닝썬 게이트'로 시작된 빅뱅 승리에 대한 의혹이 카카오톡 채팅방의 불법 영상 유포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승리와 함께 단톡방에서 불법 영상을 유포한 인물이 가수 정준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단톡방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누리꾼 수사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버닝썬'부터 시작된 논란은 이제 강남 클럽과 경찰, 정·재계 연관 의혹으로 이어지고 남자 연예인들의 성 범죄 논란까지 번져가고 있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빅뱅 승리와 버닝썬, 정준영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밝혀진 혐의, 의혹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 2018년 11월, 시작은 '클럽 버닝썬'

 

빅뱅 승리가 운영한 클럽 버닝썬 [사진 = 스포츠Q DB]

 

버닝썬 사건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알려진 것은 지난 1월 28일이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는 게시글이 공유됐다. 버닝썬 직원들과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 씨는 경찰과 버닝썬의 유착관계를 의심했다.

뉴스데스크의 보도 이후 클럽 '버닝썬'에 대한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폭행 사건 뿐만 아니라 속칭 '물뽕'이라고 불리는 데이트 강간 약물을 이용한 성폭행이 공공연했다는 증언과 유력 인사에게 승리가 성매매 알선을 했다는 의혹, 클럽 버닝썬을 통해 마약 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2월에는 연예매체인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지난 2017년 12월 승리가 필리핀 팔라완섬을 빌려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한 파티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해당 파티에서는 클럽 버닝썬 설립에 대한 구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대표인 이 씨가 마약 투약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버닝썬을 통한 마약 유통에 대한 의혹도 짙어졌다.

# 불법 촬영 영상 유포에 성폭력 모의까지… 승리·정준영의 채팅방은

'버닝썬 게이트'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의 성폭련 논란으로 번진 것은 버닝썬 취재를 통해 승리의 채팅방이 공개되면서 부터다. 지난 3월 11일 SBS '8시 뉴스'를 통해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되며 논란이 된 채팅방에는 여성과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 공유되었다는 정황이 담겨 있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특히 승리 외에 남성 가수 2명,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가 해당 채팅방에 소속되어 있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남자 가수 중 한명은 가수 정준영으로 밝혀졌다.

 

가수 정준영이 13일 귀국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승리는 지난 11일 클럽 버닝썬, 그리고 채팅방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는 오는 25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가 군입대 이후에도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는 SBS '8시 뉴스'가 정준영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단독 공개하며 논란이 커졌다. 정준영은 지인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 지난 2016년 8월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했다는 혐의로 피해 여성에게 고소당했던 정준영은 이후 10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SBS '8시 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정준영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까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후 SBS '8시 뉴스'는 12일 정준영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데이트 약물을 사용한 성폭력 모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추가 보도했다. 12일 정준영은 '짠내 투어'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정준영이 출연 중인 '1박 2일'과 '짠내 투어'는 정준영의 촬영 분량을 편집하고 하차 수순을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은 13일,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의 말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표명했다.

# 연루된 남자 연예인은 누구? 아직 밝혀질 것 남았다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 모의로 충격을 선사한 가수 정준영의 단체 채팅방 [사진 = SBS '8시 뉴스' 방송화면 캡처]

 

'버닝썬 게이트'와 '승리·정준영 채팅방 논란'은 계속될 예정이다. 소녀시대 멤버 유리의 오빠인 권혁준은 승리·정준영과의 단체 채팅방에 소속되어 있는 인물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권혁준은 "밀당포차 개업 당시 일 관련 카톡을 했다. 성접대, 기사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승리·정준영의 단체 채팅방 논란에 '밀땅포차' 설립 인물들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땅포차는 승리,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이 함께 차린 술집이다.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 논란에 중심에 서며 승리와 친분이 있는 '밀땅포차' 관련 인물들이 도마에 오른 것. 현재까지 승리, 정준영을 제외한 채팅방 소속 연예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용준형, 모델 허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승리·정준영의 단체 채팅방과는 연관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수 많은 연예인들이 누리꾼 수사대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버닝썬 게이트', 그리고 '디지털 성범죄 단체 채팅방'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해당 사건들에 대한 경찰 조사가 막 시작된 가운데 각종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승리가 연관된 두 사건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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