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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뚝’ 한샘, 가구업계 불황에 박순자 의원 아들 특혜채용 논란으로 내우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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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뚝’ 한샘, 가구업계 불황에 박순자 의원 아들 특혜채용 논란으로 내우외환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3.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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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가구업계 불황이 한샘의 박순자 의원 아들 특혜채용 의혹을 재조명하는 형국이다.

토털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9284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기록했다. 토종 가구업계로는 이례적으로 매출 2조 돌파(2조625억 원), 영업이익 1405억 원을 올렸던 지난해와 견주면 심각한 하락세가 아닐 수 없다.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과 한샘 간 유착관계 조사를 바란다”는 글까지 올라와 한샘을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가히 내우외환의 형국이 아닐 수 없다.

 

▲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 [사진=연합뉴스]

 

앞서 한샘은 박순자 의원의 아들 양 씨를 특혜 채용했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양 씨는 박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등록, 출입증을 발급받아 지난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국회를 드나들어 논란을 낳은 인물이다.

일반적으로 민간기업 대관업무 담당자는 국회 안내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방문증을 작성한 뒤 당일용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아 움직인다.

인테리어, 가구업계가 부동산 경기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데서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한샘은 2017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대리점법 위반을 지적 받았고 같은 해 사내 성폭력·강간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그런데 LG 유플러스에서 일하던 양 씨가 2018년 3월 한샘으로 이직했고 국회 대관업무를 맡았다.

 

▲ 한샘과 특혜채용 논란으로 얽힌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양 씨가 편법 출입증으로 국회를 ‘프리패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한샘 본사 소재지(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와 박순자 의원의 지역구(안산시 단원구 을)가 공교롭게도 같다는 점은 의혹이 확산되는데 결정타로 작용했다.

청원인은 “채용과정에서 심각한 비리가 있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박순자 의원과 한샘 간 어떤 이익이 오고 갔는지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밝혀 주시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한샘 측은 △ 경력직이라 채용공고를 내지 않았다 △ 박 의원의 아들인지 몰랐다 △ 한샘의 사업은 국토교통부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양 씨의 국회 출입증 논란은 개인의 일이라 회사가 몰랐다고 반박했다. 양 씨는 지난 15일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한샘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택거래량이 하락하고 가구 구매 수요가 쪼그라드는 와중에도 업계 1위를 지켜왔으나 성폭행, 대리점법 위반, 특혜채용 등 자주 구설에 올라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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