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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맨유-리버풀-토트넘-맨시티 'EPL 초강세', UEFA 챔피언스리그 생존 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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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맨유-리버풀-토트넘-맨시티 'EPL 초강세', UEFA 챔피언스리그 생존 동력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4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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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 결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개 팀이 2시즌 연속 8강에 오르고, 두 차례 우승했던 200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영국 공영매체 BBC에 따르면 EPL에서 4개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역대 세 번째이자 2008~2009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그야말로 EPL의 초강세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고배를 마셨다. 

EPL의 전성기가 다시 도래 한걸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모두 생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 리버풀이 바이에른 뮌헨을 안방에서 굴복시켰다. 10년 만에 EPL 클럽 전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생존했다. [사진=EPA/연합뉴스]

 

◆ 자본의 집결이 부른 상향평준화

EPL은 유럽에서도 가장 자본이 집약된 리그다. 지난 1월 UEFA에 따르면 맨유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으로 선정됐다. 지난 한 해 동안 6억7600만 유로(868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30위 안에 EPL에서만 13개 클럽이 포함됐다. 맨시티가 5위, 아스날, 리버풀, 첼시가 각각 7, 8, 9위를 차지했다.

UEFA는 “지난 10년 새 EPL 팀들은 수입을 높여왔다. 클럽 당 평균 1억4400만유로(1849억 원)가량 지출이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PL 20개 구단은 지난 시즌 TV 중계권료와 스폰서 계약, 입장권 수입 등을 합해 모두 53억 유로(6조7000억 원)를 벌어들여 유럽리그 중 최고를 기록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뮌헨 지휘봉을 잡았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EPL에는 돈이 있고 선수들은 EPL로 오기를 원한다. EPL이 가장 어려운 리그”라는 말은 EPL의 경쟁력을 함축한다.

 

▲ 맨체스터 시티는 독일 클럽 샬케와 맞대결에서 무려 1, 2차전 합계 10-2로 승리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빅6 무한경쟁, 챔피언스리그 16강전급 경기 매달 치른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세계 2위(1050점) 리그 EPL은 최근 몇 년째 총 6개 팀이 우승을 놓고 다투는 양상이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상위 네 자리를 놓고 매시즌 각축전을 벌인다. 거의 매 라운드 ‘빅6’간 매치업이 예정돼 있다. 이는 EPL이 인기 있는 이유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빅6 팀들은 적어도 한 시즌 10경기는 빅6 팀들과 격돌하는 데 이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급 경기를 10차례 소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볼 수 있다.

빅6 체제가 구축된 이후 빅6의 경쟁력은 더욱 올라갔다. 올 시즌을 시작할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물론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위르겐 클롭, 마우리시오 사리, 우나이 에메리까지 유럽 무대를 호령한 사령탑들이 모두 EPL에 모였다.

올 시즌은 통계로도 빅6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다. 6위 첼시를 제외한 빅6가 모두 30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지금까지 얻은 승점 합계가 383점이다. 이는 EPL 출범 후 상위 여섯 팀이 30경기를 치른 시점에 획득한 최다승점이다. 리버풀이 따낸 73점은 2위 팀이 30라운드까지 기록한 역대 최다승점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동안 EPL의 우승, 빅4 경쟁은 갈수록 첨예해져갔다. 자본과 스타플레이어, 스타감독이 모이며 축구 내적으로도 발전한 결과 10년 만에 4개 팀 전원 8강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 최근 EPL에서 하락세인 토트넘이지만 16강 1차전 당시 분데스리가 1위였던 도르트문트를 무려 3-0으로 완파했다. [사진=EPA/연합뉴스]

 

◆ 예고된 잉글랜드의 비상-독일의 몰락

14일(한국시간) 뮌헨이 안방에서 리버풀에 1-3 패배를 당했다. 2011~2012시즌 이후 7년 연속 8강에 올랐던 뮌헨의 몰락이다. 올 시즌 전반기 주전들의 노쇠화 속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던 만큼 예고된 부진이다. 

다른 독일 클럽 도르트문트와 샬케도 공교롭게 잉글랜드의 토트넘과 맨시티에 좌절했다.

독일 대표팀이 지난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해 16강 진출에 좌절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단 한 클럽도 진출시키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대표팀은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패배를 거듭하는 등 아직까지도 부침을 겪고 있다.

반면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종가의 부활을 외쳤던 잉글랜드 클럽이 모두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려 대조적이다. 네이션스리그에서도 탑4에 들어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어쩌면 잉글랜드와 독일 클럽의 맞대결 결과는 잉글랜드와 독일 축구 전반적인 흐름에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잉글랜드의 최전성기였던 2007~2008, 2008~2009시즌에는 맨유, 첼시, 리버풀, 아스날이 2시즌 연속 8강에 올랐다. 2004~2005시즌부터 5시즌 연속 EPL 팀이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EPL클럽들이 16강전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끝까지 끌고 올라갈 수 있을까. 우선 8강 대진표는 15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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