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양의지 결승타, KIA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에 찬물
상태바
양의지 결승타, KIA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에 찬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15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C 시범경기 첫 승 신고, 한화 이용규 첫선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두산 양의지가 KIA의 새 안방 첫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다.

KIA챔피언스필드의 역사적인 첫 경기를 맞이하는 광주팬들은 관중석 대부분을 채우며 새 구장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분출했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김재환이 안타로 출루한 뒤 허경민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정수빈은 우전안타로 김재환을 불러들였다.

5회초 두산은 최주환의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허경민의 2루타가 나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첫 안방 경기를 치르는 KIA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와 이대형의 볼넷이 나왔다. 발빠른 두 주자는 더블스틸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나온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7회초 곧바로 달아났다. 김재환의 우월 솔로홈런이 터졌고 허경민, 정수빈의 연속안타로 4-2로 리드했다.

KIA는 8회말 나지완의 투런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로 나선 나지완은 이현승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큼지막한 좌월 홈런포를 때려냈다.

두산은 기어코 9회 양의지의 결승타로 승리를 가져왔다. 오재원과 허경민이 연속으로 걸어나간 뒤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2타점을 쓸어담았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감독 취임 후 공식경기 첫 승리를 따냈다. KIA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됐다.

개장경기에서 패한 KIA는 올시즌 부활을 노리는 송은범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마무리 중책을 맡은 외국인 하이로 어센시오가 9회초를 막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슨 삼성이 롯데에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롯데 에이스 장원준을 1회에 집중 공략했다. 2번 나바로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 채태인의 좌전안타로 선취득점했다. 이어 나온 이승엽은 우측 2루타로 1타점, 이상훈은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1회에만 4점을 올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로 나선 김희걸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년 60억원에 삼성에 잔류한 장원삼은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김현우-권혁-심창민이 1이닝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은 6회초 한 점을 빼앗겼지만 6회말과 7회말에 한 점씩을 추가하며 낙승을 거뒀다. 3승째를 거둔 삼성은 3승2패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장원준이 1회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고 삼성보다 2개 많은 8안타를 기록했지만 고비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시범경기 첫 패를 당했지만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넥센간의 경기에서는 NC가 웃었다. 시범경기 첫 승.

NC의 무명 김성욱은 7회 무사 1,2루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넥센은 1회초 서건창의 안타 후 도루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따냈다.

끌려가던 NC는 7회말 배힘찬을 상대로 3점을 뽑아냈다. 이태원의 볼넷과 김종호의 안타에 이어 김성욱이 좌중간 2루타를 쳐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NC의 선발 테드 웨버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고창성-박명환-손민한-김진성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첫 승을 신고한 NC는 1승2무3패가 됐다. 넥센은 4승1무2패를 기록하며 공동1위로 내려앉았다.

대전에서는 LG가 한화를 4-3으로 2승째를 올렸다. 2승1패의 LG는 넥센, 롯데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작은' 이병규는 양팀이 1-1로 팽팽히 맞서던 6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중월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LG 선발 우규민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지난해 활약상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정의윤이 9회초에 대타 홈런을 치며 LG팬들을 기쁘게 했다.

한편 4년 67억원에 한화로 이적한 이용규는 대전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8회말 대타로 나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