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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박병호보다 빛난 김수환,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스리런 위안포'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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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박병호보다 빛난 김수환,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스리런 위안포'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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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시즌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초반부터 끌려가던 분위기를 뒤집은 건 집중력과 신예 김수환(21)의 한 방 덕분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영건들의 활약 속에 시범경기 성적 3승 1패를 기록했고 롯데는 첫 경기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

 

▲ 키움 히어로즈 김수환이 15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역전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의 깊은 인상을 남기며 투수 자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동준은 이날 기회를 얻어 선발로 등판했다.

1회부터 민병헌과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고 이대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내주며 조기 강판의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 했다.

그러나 먼저 맞은 매가 오히려 약이 됐다. 이후 9타자 연속 범타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도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한복판 속구로 삼진아웃, 김준태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4이닝 동안 69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공을 넘겨받은 김성민이 볼넷 하나와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손아섭과 전준우를 연속 삼진아웃,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타선에 기회를 넘겼다.

키움은 4회까지 68구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장시환이 물러나며 생긴 균열을 놓치지 않았다. 김혜성과 이정후, 김규민이 좌측 방면으로 3연속 2루타를 날리며 2점을 만회했고 후속타자의 땅볼과 고효준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됐던 키움 김동준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가능성을 남기는 투구를 펼쳤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7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수환이 롯데의 4번째 투수 구승민의 시속 143㎞ 바깥쪽 속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동준의 3실점 이후 김성민(2이닝), 이보근, 오주원, 한현희(이상 1이닝)이 릴레이 호투로 롯데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팀에 1점 차 승리를 안겼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3-1 강우콜드 승을 챙겼다. 노진혁이 5회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린 가운데 선발 윤강민이 4이닝 1실점으로 잘 버틴 뒤 소이현, 김진성, 강윤구가 1이닝씩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SK 와이번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7회초 송은범과 김범수를 두들기며 6득점, 8-2 대승을 거뒀다.

선발 박종훈은 4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노수광과 8회 쐐기 투런포를 날린 배영섭의 활약이 빛났다.

시범경기 3연승 뒤 첫 패배를 떠안은 한화는 워웍 서폴드가 5이닝 동안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걸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천 LG챔피어스필드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KIA 타이거즈-KT 위즈 2경기는 빗줄기가 굵어지며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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