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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박봄, MC딩동과 자리다툼? "그쪽 앉으면 안될까요?" 이유 있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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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박봄, MC딩동과 자리다툼? "그쪽 앉으면 안될까요?" 이유 있는 요청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3.17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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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제가 다시 저쪽에 앉아도 될까요?" (박봄)

[스포츠Q(큐) 글 홍영준 ·사진 손힘찬 기자] 무려 5년만에 컴백한 상황에서도 박봄의 엉뚱한 매력은 여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된 솔로 싱글 ‘Spring(봄)’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박봄은 관객이 바라보는 왼쪽 자리를 고수하는 뚝심(?)을 보였다.

이날 노래를 마치고 토크를 위해 다시 무대에 등장한 박봄. 현장의 관계자들이 마련한 두 의자를 놓고 현장 MC 딩동은 오른쪽에 박봄은 왼쪽에 자리했다.

 

 

 

토크를 시작하려는 찰나, 대본을 유심히 바라보던 MC 딩동은 "혹시 제가 그쪽에 앉아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박봄은 "저는 상관 없다"며 자리를 바꿨다. MC 딩동은 왼쪽으로 박봄은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긴 뒤 다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박봄의 컴백을 두고 무거운 이야기가 오갈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자들에 앞서 MC 딩동은 먼저 질문을 꺼내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박봄은 "제가 다시 저쪽에 앉아도 될까요?"라며 재차 자리바꿈을 요청했다.

MC 딩동은 "사실은 대본을 보니 저쪽에 앉는 게 얼굴이 더 예쁘게 나온다고 써 있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꾸려고 시도했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MC 딩동의 말에 박봄도 "제 얼굴은 이쪽이 더 잘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며 미안한 듯 미소를 지었다. 

이날 자리를 두 번이나 바꾸며 왼쪽으로 돌아간 박봄은 토크 중간 또 다시 MC 딩동에게 소소한 부탁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가 "물 마셔도 되느냐"며 "여전히 긴장된다"고 목소리를 내자 MC 딩동은 단호하게 "아니다. 긴장 하나도 안했다"고 농담해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데뷔 초부터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던 박봄의 유쾌한 매력은 여전히 유효했다. 

각종 논란에도 솔직한 태도를 보이며 대중 앞에 다시 선 박봄은 이번 신곡으로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타이틀곡 '봄'으로 음원 차트 1위를 휩쓴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500만 뷰를 돌파하며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음원 차트와 별개로 박봄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양분된 것으로 보인다. 엉뚱한 매력을 지닌 그가 당일 기자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전지적 참견 시점'이나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 곁에 다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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