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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GS칼텍스 한다혜, 나현정 공백 지웠다!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3차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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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GS칼텍스 한다혜, 나현정 공백 지웠다!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3차전 '기대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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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서울 GS칼텍스와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2차전. 국가대표 리베로 나현정(29)의 빈 자리는 한다혜(24)로 완벽히 채워져 있었다.

GS칼텍스 리베로 한다혜는 17일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출전해 리시브 라인을 묵묵히 지켰다.

세트스코어 3-2 승리로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건 알리의 공백을 메운 이소영-강소휘-표승주 국내파 공격 트리오의 활약도 컸지만 리베로 한다혜의 수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 한다혜(왼쪽 두 번째)가 수비를 든든히 한 GS칼텍스가 17일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사진=KOVO 제공]

 

한다혜는 경기를 마치고 수훈 선수 중 하나로 꼽혀 인터뷰실을 찾았다. “인터뷰실은 처음”이라는 그의 미소에는 어색함과 수줍음이 교차했다.

“알리도 없고 저희끼리 똘똘 뭉쳐 잘해보려고 노력했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다혜는 이날 특히 한국도로공사 주포 파튜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탁월한 위치선정은 물론 동물적인 감각으로 몸을 던져 디그와 리시브를 펼치며 GS칼텍스 코트로 공이 떨어지는 것을 불허했다. 1차전 29점을 뽑아냈던 파튜는 이날 15점(공격성공률 27.78%)에 그쳤고 중간에 교체되기도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파튜가 조금만 해결해줬으면 (4세트에서) 승부를 냈을 텐데 공격이 전혀 안됐고, 공 때리는 임팩트도 좋지 않아 교체했다”며 파튜의 활약을 아쉬워 했다.

한다혜는 “감독님의 지시 사항이 있었다. 우리 블로킹을 피해 수비를 했다”며 파튜를 봉쇄할 수 있었던 까닭을 되짚었다. 이소영 역시 “(한다혜가) 워낙 잘하니까 믿고 따른다”며 한다혜를 치켜세웠다.

 

▲ [장충=스포츠Q 김의겸 기자] 강소휘(왼쪽)와 이소영(오른쪽)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한다혜는 수훈 인터뷰가 처음이라고 했다.

한다혜는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5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에는 코트에 한 번도 들어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그는 주로 원포인트 서버 혹은 후위 수비를 위해 교체 투입됐다.

올 시즌 초에도 팀 내 비중에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시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 돌아온 나현정이 극심한 압박감과 일부 팬들의 악성 댓글로 인한 스트레스로 팀을 이탈했고 12월부터 주전으로 기용됐다.

나현정의 공백에 GS칼텍스의 상승세가 꺾일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한다혜가 보란 듯이 해냈다. 올 시즌 27경기를 소화했고 유독 치열했던 순위 싸움에서 GS칼텍스가 3위에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였다.  

그는 “하면 할수록 부담도 많았고 그랬지만 지금은 다들 즐기려고 하고 있다”며 의연한 대답을 내놓았다.

19일 김천에서 열리는 3차전에도 경험 부족 우려를 지워낸 한다혜의 활약은 중요하다. 공격에 국내 트리오가 건재하다면 수비에선 한다혜가 제 몫을 해야만 챔프결정전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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