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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글로벌 아이돌 VAV, '쓰릴라 킬라'로 국내 팬심 저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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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글로벌 아이돌 VAV, '쓰릴라 킬라'로 국내 팬심 저격 준비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3.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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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벌써 네 번째 미니 앨범이다. 지난해에는 무려 전 세계 23여개 도시 28회 공연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들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피지컬, 퍼포먼스, 예능감까지 모두 갖춘 VAV가 네 번째 미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음악방송 1위를 꿈꾸는 이들이 3월 가요대전에서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쓰릴라 킬라'(Thrilla Kill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VAV 에이스는 "뭔가 우리 옷을 제대로 입은 느낌"이라며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 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인트반·에이노 자작곡부터 라이언 전의 타이틀곡까지 매력 넘치는 앨범

"노래를 쓰던 6개월 동안 창작의 고통을 제대로 느꼈어요. 체코에서 자체적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습니다. 팬들을 위한 거였죠." (세인트반)

지난해 12월 발매한 시즌송 '쏘 인 러브'(So In Love) 이후 3개월만에 다시 국내 팬들 곁으로 다가온 VAV는 이번 앨범 4트랙 중 두 트랙에 자작곡을 실으며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MBC 뮤직 '창작의 신'에서 톱5에 등극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아이돌 에이노의 작품 '터치 유(Touch you)'와 리더 세이트반의 자작곡 '아임 쏘리(I´m Sorry)'가 앨범 중간에 배치돼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에이노의 자작곡 '터치 유(Touch you)'는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트렌디함과 대중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내 맘에 터치를 할수록 깊이 빠져들어 혼미해져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VAV만의 농염한 섹시미를 느낄수 있는 매력적인 곡이다.

이날 '터치 유'에 대해 에이노는 "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며 "투어를 다녀오면서 선공개했는데 내가 의도했던 느낌이 그대로 표현돼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스케줄로 인해 '창작의 신'에서 자진하차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번 앨범에 자신의 곡이 실리게 돼 다행이라는 말도 전했다.

이보다 한 트랙 앞서 실린 리더 세인트반의 첫 자작곡인  '아임 쏘리(I´m Sorry)'는 드롭(Drop)이 특징적인 팝댄스곡이다. 남녀가 헤어지고 난 뒤에도 그녀를 잊지못하고 그리워하며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VAV의 세련되면서도 애절한 보이스가 잘 어울리는 곡으로 로우와 세인트반 에이노가 가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더욱 매력적이다. 그 누구도 자신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만큼 치명적인 사람이란 뜻을 담은 타이틀곡 '쓰릴라킬라'(Thrilla Killa)는 레트로 사운드의 멜로디를 모던한 팝스타일로 재해석한 얼터네티브성 뉴트로 팝이다. 

멤버들에 따르면 이번 타이틀은 80년대 중후반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아티스트 마이클잭슨과 필 콜린스, 프린스 등 역대 아티스트들의 히트곡들에서 영감을 받은 트리뷰트곡이다. 가사에는 '쓰릴라킬라'(Thrilla Killa)에 의미를 담아 ‘여심을 사로잡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남자(VAV)’와 ‘철벽남(VAV)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그녀’란 두 가지 의미를 녹여냈다. 

가사를 잘 드러낼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에는 정채연이 참여했다. 이날 정채연과 에피소드를 묻자 같은 장면에 출연했던 로우는 "사실 한 마디도 못해봤다"면서도 "짧은 장면이었지만 최선을 다 하시더라"며 그의 프로패셔널함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본인의 뮤직비디오처럼 열심히 해줘서 예쁘게 잘 나오셨다"며 만족감을 보인 그는 컴백을 앞둔 정채연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이번 곡의 포인트 안무에는 동물적인 섹시함이 담겼다. 바론은 "마이클 잭슨 ‘쓰릴러’를 오마주한 동작을 넣었다"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앨범 마지막 트랙에는 독일 가수 케이 원의 메가히트곡 ‘세뇨리타'(Senorita)를 배치했다. 지난해 10월 먼저 공개됐던 이 노래는 트랜디한 힙합 비트가 라틴팝 멜로디와 적절히 어우러져 귀를 사로잡는다.

이날 에이스는 "이번 앨범은 자신있다. 멤버들 자작곡도 좋고 타이틀도 좋다. 저희와 잘 맞는다"며 "뭔가 우리 옷을 제대로 입은 느낌이다. 자신있게 활동하려고 한다. 느낌도 좋다. 많은 분들이 이번을 계기로 저희를 아실 거 같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사진 = 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 준비된 글로벌 아이돌 VAV "음방 1위로 이름 알리겠다"

이번 활동에는 VAV 제이콥이 참여하지 않는다. 중국 아이돌 서바이벌 ‘이단지명’에 출연하기 때문. 멤버들은 제이콥이 "현재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더 높이 비상하길 바랐다.

국외 오디션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제이콥처럼 VAV는 우리나라 밖에서 더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아이돌이다. 

이날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한 로우는 기자들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글로벌한 활동 영역과 영어·중국어·스페인어를 포함한 6개국어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자신들을 '글로벌 핫 루키'라고 표현한 에이스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세계지도를 펼쳤다. 

"여기엔 저희가 투어를 간 나라와 갈 예정인 나라들이 있어요. 미국, 유럽 등 25개국에서 공연을 벌이고 왔습니다. 특히 남미 공연은 매진이었죠.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는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투어가 있다"며 "인도와 동남아시아도 계획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VAV는 2019년 3월 브라질, 멕시코, 칠레, 우루과이의 7회 라틴아메리카 투어에 이어 오는 4월 말 캐나다와 미국에서 7회 북아메리카 투어로 북미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특히 이번 북미투어는 지난해 8월 첫번째 북미투어 이후, 현지팬들의 요청에 의해 약 6개월만에 재방문으로 이례적이다. 오는 28일에는 대만 몬스타 케이팝(K-POP) 콘서트의 오프닝과 MC를 맡아 대만 팬들을 처음으로 만난다. 관계자는 "이번 앨범으로 컴백을 발표한 직후 인도와 유럽에서 공연을 요청하는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고 글로벌한 인기를 귀뜸했다. 

하지만 이번 활동의 목표는 국내 인지도의 상승이다. VAV 에이노는 "꼭 지상파가 아니더라도 음악방송 1위에 오르고 싶다"는 간절함을 내비쳤다. 또한 "올해는 국내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꿈을 이루고 싶다"며 열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에이스도 국내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국외 활동을 하면서 국내 무대가 그리웠던 게 사실이다"라며 "지난 활동 당시 고민이 많았다. 어떤 수식어를 얻으면 좋을까도 고민했다. 우리 강점은 뭘까를 생각해보니 '피지컬'과 '성숙미'더라. 과거 2PM이 '짐승돌'로 불리지 않았냐. 우리도 체격이 좋다. 그래서 피지컬에 관한 타이틀이 명확하게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단단한 앨범으로 돌아온 VAV가 글로벌하게 인지도를 높이며 유튜브 조회수 2300만 뷰를 넘어선 '세뇨리따' 뮤직비디오처럼 국내 팬덤을 다질 수 있을까. 이들의 당찬 포부가 담긴 ‘쓰릴라 킬라’는 19일 정오 국내 팬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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