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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지단 복귀가 가져올 연쇄이동, 베일-쿠르투아-바란 이적할까?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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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지단 복귀가 가져올 연쇄이동, 베일-쿠르투아-바란 이적할까? [라리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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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17일(한국시간) 복귀전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산티아고 솔라리 체제에서 외면 받았던 이스코와 가레스 베일이 나란히 선발로 나서 한 골씩 기록하며 홈 4연패를 끊어냈다.

지단 감독은 뿐만 아니라 골키퍼도 교체했다. 티보 쿠르투아 대신 케일러 나바스를 골키퍼로 기용했고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마르셀로와 마르코 아센시오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2-0 완승에 일조했다.

지단 감독이 돌아온 뒤 레알 선수단에 지각변동이 일 조짐이 보인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9일 프랑스 르퀴프를 인용 “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지네딘 지단(오른쪽)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복귀전에서 5개월 만에 선발로 기용된 이스코가 골로 보답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바란이 이적을 원하는 까닭은 동기부여가 예전보다 잘 안되기 때문이다. 바란은 지난 6시즌 동안 레알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회 등 많은 것을 이뤘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것.

바란뿐만 아니라 지단이 복귀전에서 예고했듯 챔피언스리그 3연패 영광을 함께했던 ‘구관’에 여전한 믿음을 보이며 이들을 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올 시즌 마르셀로 자리에서 활약했던 세르히오 레길론, 카세미루와 경합했던 마르코스 요렌테, 그리고 아센시오, 베일보다 신뢰받았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이 위기감을 느낄 여지가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첼시에서 넘어온 쿠르투아 역시 불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셀타비고전 직후 지단 감독은 “나바스는 정말 훌륭하다”며 “쿠르투아와 루카 지단도 있다. 3명 모두 좋은 골키퍼”라는 말로 경쟁모드를 예고했다.

영국에선 벌써부터 쿠르투아 대신 다비드 데 헤아가 레알에서 골키퍼 장갑을 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년 6월까지 계약한 데 헤아가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질질 끌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추측이다.

 

▲ 가레스 베일(오른쪽 두 번째)도 지단 감독 복귀전에서 골로 화답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베일이 셀타비고전 선발로 나서긴 했지만 미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9일 “지단 감독이 공격진을 강화하는 데 몇 가지 옵션 중 하나로 사디오 마네(리버풀)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을 넣은 마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이적 이후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레알에 입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레알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에당 아자르(첼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영입을 노렸다. 반면 베일은 지단 휘하에서 지난 시즌 선발보다는 조커로 활용됐던 것에 불만을 품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골을 넣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적을 시사하기도 했다. 매체는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노쇠한 아르연 로벤과 프랭크 리베리의 대체자로 베일을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단과 베일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은 사실이나 후반기 활약상과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따라 거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단 감독은 레알 지휘봉을 다시 잡으면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으로부터 올 여름 3억 파운드(4421억 원) 가량의 이적자금을 약속 받았다고 전해진다. 지단 감독은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이적 시장 보강을 통해 다음 시즌 재기를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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