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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GS칼텍스 승부가른 박정아-파튜, 역대급 혈전에 흥국생명은 미소?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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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GS칼텍스 승부가른 박정아-파튜, 역대급 혈전에 흥국생명은 미소?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2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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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천신만고 끝에 대역전극을 쓰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울 GS칼텍스와 승부를 가른 것은 파튜-박정아 좌우 쌍포가 터져줬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쳤다. 21일 시작되는 정규리그 1위 인천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을 치를 주인공이 됐다.

3경기 15세트를 꽉꽉채운 혈전에 흥국생명은 미소를 지었을 것이고, 한국도로공사에는 체력 열세를 극복해야한다는 과제가 남겨졌다.

 

▲ 한국도로공사 파튜는 19일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26점을 쓸어담았다. GS칼텍스 알리가 무릎이 좋지 않아 결장했던 것과 대조적인 활약. [사진=KOVO 제공]

 

◆ 파튜는 날았고, 알리는 없었다

1차전 29점을 뽑았던 파튜는 2차전 GS칼텍스 한다혜 등 리시브라인에 봉쇄당하며 15점(공격성공률 27.78%)에 그쳤다. 3차전에선 파튜가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26점(공격성공률 44.64%)으로 날아올랐다.

특히 박정아가 1, 2세트 컨디션 난조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 셧아웃 패배의 궁지에 몰렸을 때도 세터 이효희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해결사로 나섰다. 9개의 후위공격은 물론 특유의 탄력적인 점프를 활용해 직선과 대각을 가리지 않고 GS칼텍스 코트를 쪼갰다.

반면 1차전 30점으로 파튜에 맞서 불을 뿜었던 GS칼텍스 알리는 무릎 통증으로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결장했다. 강소휘(27점), 이소영(23점), 표승주(11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투했지만 공격을 확실히 매듭지어줄 외인의 부재는 뼈아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외국인 선수를 활용할 수 있었다면 강소휘, 이소영, 표승주가 잠시라도 숨을 고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 박정아(왼쪽)는 1, 2세트 극도의 부진에 빠졌지만 3세트부터 부활해 5세트에 '클러치박'으로서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사진=KOVO 제공]

 

◆ 역시 ‘클러치박’, 5세트 집중력에 갈린 승부

역시 한국도로공사에는 ‘클러치박’ 박정아였다. 에이스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려놨다.

박정아는 1, 2세트에서 6점으로 매우 부진했다. 공격성공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25%에 머물렀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2세트 하혜진과 박정아를 교체해주며 3세트를 기약했다.

박정아는 3세트부터 터졌다. 3~5세트에만 15점을 뽑아냈다. 경기를 마쳤을 때 그가 기록한 공격성공률은 33.96%.

특히 박정아는 5세트 막판 승부처에 강한 '클러치박'으로서 위용을 뽐냈다. 10-9에서 2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더니 12-10에선 상대 블로킹을 이용하는 터치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13-11에서 또 다시 오픈 공격을 결정 지어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요한 순간 홀로 4연속 득점을 해냈다.

반면 GS칼텍스는 1, 2세트를 손쉽게 따낸 탓인지 3세트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4세트에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이소영, 이고은 등 주전에 휴식을 부여하며 5세트에 심기일전했지만 범실에 울었다. 5세트 초반 이고은의 세트범실과 김유리의 속공 아웃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승부처에서 박정아가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단기전 경험이 부족했던 GS칼텍스는 이날 한국도로공사보다 10개나 많은 30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고도 볼 수 있다.

 

■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경기일정
△ 21일 오후 7시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인천계양체육관
△ 23일 오후 2시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인천계양체육관
△ 25일 오후 7시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 @김천실내체육관
△ 27일 오후 7시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 @김천실내체육관
△ 29일 오후 7시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인천계양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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