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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동시소집, 해외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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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동시소집, 해외반응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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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18·발렌시아)이 동시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어느덧 대표팀 주장이자 고참이 된 손흥민은 이강인과 백승호(22·지로나)가 새로 발탁된 점에 대해 팬들과 언론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 선헤럴드지도 이 부분에 주목했다. 매체는 20일(한국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앞두고 두 명의 신인을 불렀다”며 “손흥민은 2022 월드컵을 위해 젊어진 대표팀에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 손흥민(왼쪽 두 번째)이 19일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이강인(오른쪽 두 번째)에게 장난을 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올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3년 뒤 월드컵을 위해 세대교체에 돌입해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뒤 이번에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둘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하다.

주장 손흥민은 지나친 관심은 선수에게 독이라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날 “그 어린 선수들이 처음으로 선임 대표팀에 올랐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며 “지나친 관심은 역효과일 수 있다. 팬들과 언론은 그들이 한 명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강인(왼쪽)과 백승호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주장 손흥민은 팬과 언론에 천천히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이 올해 들어 발렌시아에서 1군 정식 계약하며 8000만 유로(1026억 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이 달렸다. 그만큼 구단에서 장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만 18세로 어린 데다 갓 성인 무대에 입성한 만큼 팬들이 조급함을 버리고 성장세를 지켜봐줬으면 하는 손흥민의 마음이 깃든 부탁이기도 하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마르크는 “이강인을 대하는 한국 언론의 모습을 보면 그는 마치 슈퍼스타와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 구자철이 떠나고 어느덧 대표팀에는 손흥민보다 어린 많은 동생들이 생겼다. 김민재, 황인범 등 96년생 라인 밑으로도 이승우, 백승호, 이강인까지 가세했다.

역시 만 열여덟 나이로 대표팀에 소집돼 아시안컵을 경험하며 어린 나이부터 대표팀 각급을 오간 손흥민이 주장이 된 지금 그가 어린 선수들을 어떤 방식으로 이끌지는 2022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지켜보는 관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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