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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기록'-라건아 '우승프리미엄', MVP 수상 이유 왜 엇갈렸나? [프로농구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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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기록'-라건아 '우승프리미엄', MVP 수상 이유 왜 엇갈렸나? [프로농구 시상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2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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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손힘찬 기자] 이정현(32·전주 KCC)이 치열했던 프로농구 국내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웃었다. 압도적인 개인 성적 때문이었다. 반면 라건아(30·울산 현대모비스)는 기록에선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밀리고도 우승팀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통산 3번째 외국인선수 MVP를 차지했다.

이정현은 2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76표를 획득해 대망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각각 12표를 얻은 이대성과 함지훈을 제치고 으뜸별이 됐다.

 

▲ 전주 KCC 이정현(왼쪽)과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20일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부문 MVP로 선정됐다.

 

51경기에서 17.2점 4.4어시스트 1.3스틸로 각 부문 국내선수 1위, 2위, 4위에 자리한 이정현은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이대성, 함지훈을 제쳤다. 한 팀에서 두 후보가 나와 표를 양분하기는 했지만 큰 흐름에 지장은 없었다. 이대성은 부상으로 34경기만 뛰었고 함지훈은 개인 기록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

이정현은 “아직 많이 부족한 저를 MVP로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지치지 않고 시즌 내내 달릴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가 코트에 있어야 가치가 있는 것이기에 몸 관리를 잘 했다. 팀에서 워낙 관리를 잘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MVP로서 팬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선수들이 더 힘을 내서 열심히 뛸 수 있다. 10개 구단이 있는데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 보내주시면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 갖고 프로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는 라건아가 개인 기록에선 26.8점 14.7리바운드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장식한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밀렸지만 24.7점(5위) 14.2리바운드(2위)와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공을 인정받아 92표를 획득, 메이스(9표)를 여유 있게 밀어내고 통산 3번째 외인 MVP를 수상했다. 이정현과 마찬가지로 수상 상금 2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 시즌 막판 부상을 입고도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며 신인선수상을 차지한 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

 

메이스에 밀리기는 했지만 이대성, 함지훈과 달리 기록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대표팀을 오가면서도 이종현, 양동근, 이대성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훌륭히 메워내 이정현보다도 더 압도적인 득표로 MVP를 수상하게 됐다.

라건아는 “좋아”라고 간단히 소감을 전하더니 “다른 외국인 선수도 충분한 자격이 있지만 팀이 잘해서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딸과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라건아와 함께 무대에 오른 딸 레아?는 수줍은 미소와 함께 아버지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전했다.

신인상의 주인공은 올 시즌 전체 2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가드 변준형이었다.  8.3득점 2어시스트 1.2스틸로 신인 중 가장 빛났던 변준형은 시즌 막판 당한 발목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이며 무대에 올랐다. “김승기 감독님과 손규완 코치님 등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리고 경기할 때마다 도와주신 선배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은 예상대로 4년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에 정규리그 우승을 안긴 유재학 감독에게 돌아갔다. 5번째 감독상 트로피를 가져간 유재학 감독은 “이 상의 공은 모비스 선수들에게 돌리겠다”며 “조동현, 성준모, 박구영 코치들, 구단 스태프와 사무국 직원들에게도 고맙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통산 5번째 감독상을 수상한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지난 시즌 신인 전체 2순위이자 프로 2년차로 급성장하며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했던 양홍석(부산 KT)은 이관희(서울 삼성)와 정효근(인천 전자랜드)을 제치고 기량발전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스트 5에는 이정현, 라건아와 함께 어시스트 1위와 함께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한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프로 2년차로서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양홍석, 현대모비스의 우승을 이끈 함지훈이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올 시즌 주전 가드로서 이대성에게 많은 부분 역할을 나눠준 양동근은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최우수수비상은 박찬희가 받았다. 김낙현(인천 전자랜드)이 식스맨상을, 게토레이 인기상은 김종규가 수상했다.

■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 국내선수 MVP = 이정현(전주 KCC)
△ 외국인선수 MVP = 라건아(울산 현대모비스)
△ 신인선수상 = 변준형(안양 KGC인삼공사)
△ 베스트 5 = 이정현 박찬희(안양 KGC인삼공사, 이상 가드) 양홍석(부산 KT)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 이상 포워드) 라건아(센터)
△ 감독상 = 유재학(울산 현대모비스)
△ 최우수선수 수비상 = 박찬희
△ 수비 5걸 = 박찬희 최원혁(서울 SK)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 윤호영(원주 DB) 라건아
△ 기량발전상 = 양홍석(부산 KT)
△ 식스맨상 =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 게토레이 인기상 = 김종규(창원 LG)
△ 플레이 오브 더 시즌 = 마커스 킨(전주 KCC, 3월 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버터비터 3점슛)
△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 베스트 치어리더상 = 창원 LG 세이커스 세이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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