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아침마당' 우석훈 "사장은 후진국, 사원은 선진국 출신...말 전혀 안 통해"
상태바
'아침마당' 우석훈 "사장은 후진국, 사원은 선진국 출신...말 전혀 안 통해"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3.21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우석훈 박사가 경제적 격차로 인해 세대간 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출산율 0.98시대, 가장 큰 원인은?'이란 주제로 다양한 세대가 모여 야이기를 나눴다.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88만원 세대' 저자인 우석훈 경제학 박사는 "지금 사장들은 후진국서 태어났다. 지금 중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중견급이다. 요즘 세대는 선진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라며 "여기서 불균형이 생긴다. 공감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석훈 박사는 "유럽의 경우, 같이 못살다가 천천히 발전했다. 문학소녀란 단어 자체가 없지 않느냐. 엄마와 딸도 전혀 대화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비교적 젊은 세대인 1982년생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농담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요즘 우리가 말하는 보통의 기준이 엄청 높아졌다"라며 "그 노력을 해도 가진 게 없다면 전혀 거기까지 이르기가 어렵다. 그럼 우리 아이들도 보통처럼 살기도 힘든 세상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배우 양택조는 "난 최빈국에 태어났던 이야기를 해주게 되더라. 그러나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행복을 위해서는 투쟁하는 맘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전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혀를 찼다.

하지만 우석훈 경제학 박사는 "현 세대가 취업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 보면 무서울 정도다"라며 양택조의 의견에 반대했다.

경제학자 우석훈은 "이건 대부분 국가가 할 일이다. 주거권은 국가가 보장해주고 있다. 선진국은 공공임대주택에 20-30%가 산다. 반면 우리나라는 5% 미만이다. 정부가 안 해줄 거라고 믿는 분위기라 부모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