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으로 돌아온 김두현,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말보다는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베테랑 미드필더 김두현(33)이 8년 만에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성남FC는 3일 김두현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성남시청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2001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를 한 김두현은 2005년 성남으로 이적했고,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에서 활약했다. 2009년 다시 수원으로 복귀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통산 258경기에 출전해 37골 2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성남에서 업적이 화려했다. 성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우승 1회(2006년), 준우승 1회(2007년), 하우젠컵 준우승 1회(2006년)를 달성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62경기에 출전한 그는 총 12골을 넣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김두현을 반갑게 맞이한 이재명 구단주는 “김두현의 복귀는 단순한 선수 영입이 아닌 성남의 명가 복귀를 의미한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 올 시즌 성남의 새로운 출발점에 김두현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두현은 “올 시즌 성남의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말보다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 입단을 확정한 김두현은 곧바로 전지훈련지인 일본 구마모토로 이동, 팀 훈련에 합류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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