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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당돌한 KT위즈, 이강철 감독-유한준의 비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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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당돌한 KT위즈, 이강철 감독-유한준의 비장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2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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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T 위즈는 2015년부터 프로야구 1군에 뛰어 들었다. 지난 4년간 성적은 10-10-10-9위. 지난해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꼴찌를 면한 게 뉴스일 정도로 약체다.

이강철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해는 다를까.

KT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당돌함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강철 감독, 주장 유한준, 토종 1선발 이대은에게서 비장함이 묻어나왔다.

 

▲ [삼성동=스포츠Q 손힘찬 기자] 왼쪽부터 KT 이대은, 이강철 감독, 유한준. 

 

이강철 감독은 “올해는 ‘비상’하겠다. 모든 인간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두려움을 갖는다”며 “밑을 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우리는 고개를 떳떳이 들고 건방져 보이더라도 당당하게 야구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 언론사가 프로야구 관계자 5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KT는 우승은커녕 단 한 명도 5강으로 지목하지 않을 만큼 전력이 약하다. 신인왕 강백호가 2년차를 맞이하고 일본프로야구(NPB) 9승 경력이 있는 이대은이 합류해도 이슈의 중심에서 비켜나 있다.

박경수로부터 완장을 넘겨받은 캡틴 유한준은 “긴 말씀 드리지 않겠다. KT가 판을 뒤집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가 우승 시 펼칠 세리머니를 말하는 가운데 이대은은 “우리는 가을야구를 목표로 한다”며 현실적인 포스트시즌 공약을 내놓아 시선을 끌었다.

그는 “수원 통닭이 유명한데 가을야구에 간다면 팬 페스티벌 때 오시는 분들께 모두 다 돌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강철 감독의 개막전 선발예고는 압권이었다. KT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와 144경기 여정을 시작한다. SK는 토종 최고 김광현을 내세운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을 가리키면서 “이대은을 쓰면 너무 쉽게 이길 것 같다”면서 “개막전이 흥미로울 수 있도록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쓴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KT의 당찬 각오, 얼마나 실현될까. 마법사 군단의 다섯 번째 시즌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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