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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임원' 화려한 컴백, 하나금융투자에선 일만 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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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임원' 화려한 컴백, 하나금융투자에선 일만 잘하면 된다?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3.2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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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하나금융투자의 신규 인사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갑질로 구설수에 올랐던 고위 임원이 화려하게 돌아와 상당한 논란을 빚고 있는 것.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계열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배기주 전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을 부사장에 앉히기로 했다.

문제는 배기주 신임 부사장이 지난해 5월 부당지시, 폭언 등으로 눈총을 받았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당시 이투데이가 단독 입수한 문건엔 각양각색의 갑질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긴 바 있다.

 

▲ 하나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배기주 하나금융투자 본부장(전무)은 △ 대학원 시험, 과제 대행 △ 개인 세무관련 업무 지시 △ 연휴 휴가 사용자 압박 △ 욕설과 고함 △ 공금 사적용도 사용 △ 운전기사 비난 등 수많은 갑질을 저질렀다.

직원들의 증언과 제보를 통해 투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했지만 당시 윗선은 이렇다 할 징계 없이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해 말 그룹인사에서 회사를 떠난 그는 불과 3개월 만에 계열사 임원으로 컴백했다. 2014년 이후 영업이익 정체기에 접어든 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이 배기주 부사장의 역량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하나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은 리더에게 성과, 조직, 혁신을 요구한다. 이 중 조직 리더십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조직 내 신뢰의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여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직원들을 채용할 때 기준이 되는 인재상으로는 열린 마음과 존중, 배려를 강조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배기주 부사장을 다시 부른 행태를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꼬집는다.

안 그래도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의 채용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그룹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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