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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페르난데스-NC 양의지-키움 조상우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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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페르난데스-NC 양의지-키움 조상우 '임팩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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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 양의지(NC 다이노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2019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개막했다. 잠실구장(2만5000명), 인천 SK행복드림구장(2만1916명), 사직구장(2만4500명), 창원 NC파크(2만2112명),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2만500명) 등 인천을 제외한 4개 구장이 매진돼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두산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 두산과 결별하고 NC에 둥지를 튼 포수 양의지, 지난해 성폭행 논란을 빚었다 복귀한 키움 마무리 조상우가 반짝반짝 빛난 시즌 1차전이었다.

 

▲ [잠실=스포츠Q 손힘찬 기자] 두산 페르난데스. 

 

페르난데스는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려 두산의 5-4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멀티히트가 하나는 2-2에서, 하나는 3-3에서 나와 영양가 만점이었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타자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미 파레디스는 심각한 타격 부진으로 퇴출시켰다. 대체로 데려온 스캇 반 슬라이크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뛴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헛스윙만 휘둘렀다.

때문에 페르난데스의 맹타가 고무적이다. 양의지가 떠나면서 타선의 힘이 약해진 데다 지난해 만개한 최주환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2~3주 결장이 예상돼 페르난데스의 지속적인 활약이 절실한데 출발이 좋다. 

 

▲ NC 양의지. [사진=연합뉴스]

 

4년 몸값이 125억 원인 양의지는 최고 포수답게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NC가 3-0으로 앞선 1회말 우월 솔로홈런으로 NC파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공격에서 1안타 2타점을 올린 그는 투수 4인과 호흡을 맞춰 영봉승(7-0)도 견인했다. 

그간 김태군, 정범모, 윤수강, 신진호, 김형준, 박광열 등 방망이로 큰 기대를 걸기 어려웠던 포수로 시즌을 나야 했던 NC는 양의지를 5번타자에 배치, 타선의 짜임새를 더해 올 시즌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임을 확인했다. 

 

 

조상우는 롯데와 원정에 등판했다. 키움이 7-4로 앞선 9회말 3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지난해 5월 19일 삼성전 이후 308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4㎞의 위력적인 패스트볼로 전병우, 정훈, 민병헌을 가볍게 돌려세웠다.

키움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게 5이닝을 맡겼고 이후 김상수, 한현희, 이보근, 조상우을 투입해 롯데 타선을 4이닝 무실점으로 옥죄었다. 전문가들이 키움을 SK 와이번스, 두산과 더불어 ‘3강’으로 꼽은 이유를 첫날부터 제대로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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