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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독도해양경찰 삼봉호 선상기록...日해상보안청 함정과 대치상황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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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독도해양경찰 삼봉호 선상기록...日해상보안청 함정과 대치상황도 공개
  • 유원형 기자
  • 승인 2019.03.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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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원형 기자] 대한민국 동쪽 끝 아름다운 섬 독도. 그 곁에는 언제나 독도경비대와 함께 독도수호의 양대 축으로서 독도 주변 해역을 수호하는 해경 함정이 있다.

24일 밤 10시35분에 방송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에서는 ’독도 바다를 지킨다! 해양경찰 삼봉호 72시간‘ 편을 만날 수 있다.

 

[사진= KBS 1TV '다큐멘터리 3일'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독도경비대와 함께 독도수호 양대 축의 하나인 해양경찰 경비함에 승선해 촬영한 3일 동안의 선상기록을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독도 수호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승조원들의 애환을 들여다본다.

동해지방경찰청 소속의 5001함인 삼봉호는 국토 최동단 독도 해역을 지키는 5000톤 급 경비구난함으로, 독도 해역 대형경비함정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삼봉호는 50여 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3교대로 365일 국토수호의 최전선인 독도 해역을 지키고 있다.

독도 해역에는 수시로 日 해상보안청 함정이 출몰한다. 삼봉호는 이에 대한 대응은 물론 헬기를 동원한 입체적인 독도 순찰과 각종 해상훈련 등을 이어가며 하루하루 긴장 속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대한민국 독도 해역을 지키는 5,000톤급 경비구난함 삼봉호 5001함 [사진= KBS 1TV '다큐멘터리 3일' 제공]

 

‘삼봉호’라는 이름은 독도의 옛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500억 원의 예산을 투여해 2001년에 건조했으며, 독도경비를 비롯해 동해의 해상 경비, 해난 구조, 해양오염 감시 및 방제 활동의 임무를 맡고 있다.

이날 ‘다큐멘터리 3일’(다큐3일)에서는 독도 해역에 출몰하는 日 해상보안청 함정 포착 상황도 전한다.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함정 [사진=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방송화면 캡처]

 

2019년 3월 4일 새벽 4시 47분경. 독도 해역 주변에 日 해상보안청 함정이 레이더에 포착됐다. 상황이 발생하자 조타실, 기관실을 비롯한 전체 승조원들은 즉각 대응 체재에 돌입했다.

이러한 팽팽한 긴장은 오전 11시경 전파 탐지 범위를 벗어날 때까지 6시간 이상 지속됐다. 日 해상보안청 함정은 일본 시마네현 하마다 해상보안청 소속 이와미 호로 밝혀졌다고 ‘다큐3일’의 제작진은 전했다.

 

[사진= KBS 1TV '다큐멘터리 3일' 제공]

 

삼봉호는 일본 함정과의 대치 상황이 끝난 뒤에도 대테러, 소화포 발사, 인명구조, 독도 해저 수중 탐사 훈련 등을 쉼없이 이어갔다. 해경은 동해 바다의 안전 관리에 힘쓰며 독도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삼봉호 승조원들의 기본 출동일은 7박 8일이다. 한 달 중 절반 이상을 해상에서 보내는 것이다. 해상에서는 휴대폰도 잘 터지지 않아 연락이 쉽지 않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크다.

삼봉호 승조원들이 자녀의 졸업식과 입학식, 생일, 명절 등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배우자와 자녀들에 대한 미안함은 커져만 간다. 하지만 독도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자부심 그리고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과 믿음은 독도 바다를 수호하는 그들에게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이 된다.

이날 ‘다큐멘터리 3일’(다큐3일)에서는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를 수호하는 해경 최대 함정 삼봉호를 통해 조국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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