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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휘청'-독일 세대교체 '쾌청'! 포르투갈 호날두, 세르비아전 복귀골 쏠까 [유로2020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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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휘청'-독일 세대교체 '쾌청'! 포르투갈 호날두, 세르비아전 복귀골 쏠까 [유로2020 예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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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난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희비의 쌍곡선이 교차했던 크로아티아와 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예선을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복귀전에서 웃지 못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보 역시 기대를 모은다.

월드컵 준우승 이후 휘청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4위 크로아티아는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E조 예선 2차전에서 52위 헝가리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약체인 아제르바이잔은 2-1로 물리쳤지만 헝가리와 졸전을 벌였다. 월드컵 후 3승 2무 3패, 승률은 37.5%에 그친다.

 

▲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오른쪽)가 25일 헝가리와 유로 2020 예선 경기 도중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날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는 물론 이반 라키티치,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데얀 로브렌 등 최정예가 모두 출전했지만 경기를 주도하고도 유효슛 1-5로 밀리는 등 비효율적인 내용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월드컵 이후 크로아티아보다 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독일은 전차군단의 녹을 털어낼 가능성을 보여줬다.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한을 풀 듯 거침없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를 안방에서 3-2로 제압했다.

전반 르로이 사네, 세르쥬 나브리의 연속골로 앞서가던 독일은 후반 마테이스 더리흐트, 멤피스 데파이에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무승부로 굳혀져가던 후반 45분 니코 슐츠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독일에 승점 3을 안겼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마르코 로이스의 땅볼 크로스를 슐츠가 받아 넣었다.

지난해 한국전 충격패를 시작으로 지난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로 부침을 겪었던 독일은 이번 예선을 앞두고 토마스 뮐러,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 등 그 동안 대표팀 근간을 이뤄왔던 핵심 멤버들을 명단에서 제외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세르비아 원정에서 값진 1-1 무승부를 거둔 이후 네덜란드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 9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가 26일 세르비아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할까. [사진=AP/연합뉴스]

 

이 밖에 벨기에는 키프로스를 맞아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챙겨 I조 선두를 질주했고 폴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라트비아를 2-0으로 눌렀다. 가레스 베일의 웨일스도 슬로바키아를 1-0으로 물리쳤다. 

26일 오전 4시 45분에는 포르투갈이 세르비아를 만난다. 월드컵 이후 복귀전이었던 우크라이나와 1차전에서 7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 침묵했던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할지 시선이 쏠린다.

포르투갈이 A매치 홈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건 19경기만이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154경기 85골)가 돌아온 날 자존심을 구겼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 패배 이후 7경기 3승 4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세르비아도 월드컵 이후 4승 3무로 지지 않고 있어 창과 방패의 대결로 흥미를 끈다.

프랑스는 북유럽의 복병 아이슬란드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잉글랜드는 몬테네그로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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