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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PO 프리뷰] 벼랑 끝 부산행 KT, LG전 반전 키워드 평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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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PO 프리뷰] 벼랑 끝 부산행 KT, LG전 반전 키워드 평정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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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4쿼터 종료 6분 전 9점 차까지 앞서던 부산 KT는 조급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창원 LG에 추격을 당했고 결정직인 턴오버까지 나오며 2차전도 승리를 내줬다.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승부처에서 얼마나 침착할 수 있는지가 3차전에서도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KT는 2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LG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IB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 등에서 생중계된다.

5년 만에 봄 농구에 진출했지만 2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안방에서 홈팬들에게 비보를 안겨줄 수 있는 상황. 어떻게든 상황을 반전시킬 필요가 있는 KT다.

 

▲ 1차전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던 부산 KT 김영환(왼쪽)이지만 양홍석 등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을 다독여야 하는 임무를 갖고 3차전에 나선다. [사진=KBL 제공]

 

1차전 KT는 4쿼터 30초 전까지 5점 차로 앞서 가고 있었다. 다 잡은 경기였지만 김영환의 치명적인 실수에 이어 김시래에게만 5점을 내주며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2차전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지켜내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1차전엔 김영환이 잇따른 실수를 범했다면 2차전엔 저스틴 덴트몬이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2개의 턴오버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둘 모두 팀에서 믿을 만한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KT는 양홍석과 허훈 등 큰 무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아 봄 농구에서 베테랑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지만 이들마저 무너지며 KT는 휘청이고 있다.

그나마 3차전은 홈으로 무대를 옮긴다는 게 호재다. KT는 시즌 홈에서 17승 10패로 원정(10승 17패)보다 훨씬 강했다.

패하긴 했지만 1,2차전 마커스 랜드리와 덴트몬, 양홍석과 김영환, 김민욱, 김현민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문제는 평점심이다. 앞서 가는 상황에서도 흔들리며 자멸한다면 3전 전패로 봄 농구를 마무리할 수 있다. 1,2차전 고개를 숙였던 김영환과 덴트몬의 어깨가 무겁다. 평정심을 찾고 팀 동료들을 이끌어야 반전을 기약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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