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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실소유주 의혹' 이전배 전원산업 회장, “운전기사 냄새 난다”고 잘랐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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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실소유주 의혹' 이전배 전원산업 회장, “운전기사 냄새 난다”고 잘랐던 사람?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3.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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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그야말로 ‘파파괴(파도 파도 괴담)’다.

한반도를 충격에 빠뜨린 클럽 버닝썬 사건, 그 끝은 어디일까.

이번엔 버닝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기업의 오너가 지난해 “냄새 난다”는 이유로 운전기사를 해고한 인물인 것으로 밝혀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전배 회장이 이끄는 전원산업은 버닝썬 지분 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전배 회장은 전원산업의 지분 69.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윈스톤과 로열개발 등 계열사를 통해 르메르디앙 호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CC)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양주시에 자리한 연산장학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 영업을 정지한 클럽 버닝썬. [사진=연합뉴스]

 

2017년 전원산업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전원산업은 버닝썬에 10억 원을 빌려줬다. 버닝썬 자본금은 5000만 원. 전원산업이 버닝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은 합리적 의심으로 보인다. 버닝썬 위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지하 1층이었다. 월 임대료가 1600여만 원이었는데 유사한 규모의 인근 지하 1층 사무실 임대료가 월 2900여만 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의심이 증폭됐다.

이전배 회장은 지난해 4월 이른바 ‘냄새 갑질’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인물이다. 운전기사를 향해 “냄새가 난다”고 면박을 주며 해고한 사실이 드러나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기사는 한 언론을 통해 “서너 차례 봉변을 당했다”며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비참한 심경을 밝혔다.

 

▲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사진=연합뉴스]

 

3개월 뒤엔 골프장에서 갑질을 저지른 이전배 회장이다. 자신 소유 골프장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CC) 그늘집(시작 전이나 틈틈이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서비스하는 곳)에서 제공하는 콩국수의 면발이 중면이 아니라 굵은 면이라며 관계자를 호되게 질책했다. 이후 식음료서비스 위탁사 신세계푸드를 통해 조리원이 교체돼 논란이 일었다.

이전배 회장은 고(故) 이연 동원탄좌(현 넥스트사이언스)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부친이 작고하면서 물려준 동원연탄 공장 터를 매각한 자금을 기반으로 1980년대 후반 호텔업을 시작했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강남구 봉은사로에 자리한 5성급 호텔이다.

전(前)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 마약 유통, 성폭행 등 갖가지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된 버닝썬과의 연관성이 부각돼 주목받은 전원산업은 최근 불어나는 적자에 신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시중은행의 보증을 담보로 기업어음(CP) 170억 원을 발행,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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