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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매·홍매화에 이어 겹벚꽃 개화! 4월에 가볼만한 곳 선암사, 순천만국가정원봄꽃축제와 낙안읍성, 선암사 식당가 맛집도 추천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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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매·홍매화에 이어 겹벚꽃 개화! 4월에 가볼만한 곳 선암사, 순천만국가정원봄꽃축제와 낙안읍성, 선암사 식당가 맛집도 추천할만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3.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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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마음씨 좋은 이웃처럼 푸근한 목조 건물들. 어릴 적 추억이 깔려 있을 법한 고샅과 담장길. 매화꽃과 동백꽃, 벚꽃, 목련화, 진달래꽃 등이 피는 뜰. 소박하기에 정감이 더 많이 느껴지는 계곡과 돌다리.

전남 순천시 조계산 동쪽 자락 선암사는 3월이 되면 매화꽃을 감상하는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다음 달이면 벚꽃이 통통하게 겹겹으로 피어 장관을 이룬다.

선암사 매화.

자연과 건물이 조화를 이뤄 4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다. 

매화는 지금 절정을 넘어 지는 분위기이지만, 벚꽃은 한창 꽃망울이 열리고 있어서 4월 초순이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봄날 선암사의 봄을 이끄는 꽃은 50그루 정도에 이르는 매화, 즉 선암매다. 원통전 담장 뒤편에 백매와 각황전 담장길의 홍매는 천연기념물제 488호로 지정될 정도로 수형이 아름답다.

원통전과 각황전 사이의 골목길을 따라 운수암으로 오르는 길은 참으로 고즈넉하고 정겨운 산책길이며, 봄마다 백매화,홍매화를 보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선암사.

조계산 선암사는 6세기에 창건된 사찰로 웅장한 공포와 팔작지붕이 어우러진 대웅보전을 비롯해 동·서삼층석탑,대각암부도 등 보물급 문화재가 많다.

선암사 경내를 향해 오르는 길도 상쾌하다. 숲향 가득하고 물소리 정겹게 들리는 걷기코스다. 

수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계류가 늘 청아하게 흐른다. 계곡에 걸린 승선교(보물 제400호)는 명물이다. 무지개 모양의 다리 공간 사이로 수면에 강선루가 반영돼 선경을 이룬다.

순천만 국가정원 봄꽃축제는 4월6일부터 5월22일까지 열린다. 따라서 4월초에 선암사까지 들르면 절정에 이른 벚꽃까지 볼 수 있다.

선암사 계곡.

선암사는 지난해 여름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해남 대흥사, 경북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경남 양산 통도사와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순천에는 추천할만한 여행지가 수두룩하다. 문화재가 가득하고 홍매화가 핀 승보사찰 송광사를 비롯해 순천만습지, 민박집과 장독대가 있는 낙안읍성, 조례동 드라마 촬영장은 순천여행코스를 짤 때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는 장소들이다.

그 외 매화 감상 명소인 매곡동 탐매마을과 차를 마시며 내면을 돌아보게 되는 선암사 길목의 순천야생차체험관, 임진왜란의 아픔이 깃든 순천왜성 등도 갈만한 관광지다.

송광사 아래쪽에는 주암호가 자리하고 있다. 호반에 고인돌공원이 조성돼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하다. 

맛집은 특별히 찾지 않고 선암사 사하촌에 형성된 식당가에 들러도 괜찮다. 향토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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