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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판 갈락티코' 서울 이랜드, 조원희까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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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판 갈락티코' 서울 이랜드, 조원희까지 영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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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서 활약, 독일 월드컵 출전…레니 감독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서울 이랜드FC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를 3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김영광(33)과 남아공 월드컵에 나갔던 미드필더 김재성(32)에 이어 '한국의 가투소' 조원희(32)까지 영입했다.

서울 이랜드는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 경남 FC 등 K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서도 뛰었던 조원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원희도 김영광과 함께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표로 뛰었던 선수다.

서울 이랜드의 선수 면모를 보면 K리그 클래식 상위권 팀 구성을 방불하게 한다. 김영광, 김재성, 조원희 모두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뛰었던 중견급 선수들이다.

▲ 조원희(왼쪽)가 5일 올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서울 이랜드FC에 입단했다. [사진=서울 이랜드FC 제공]

성인 대표팀에서 뛰지는 않았지만 전남과 대전, 제주 등을 거치고 2011년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던 수비수 황도연(24)을 임대로 데려왔고 FC 서울과 경남 등을 거친 공격수 이재안(27)을 데려와 공격진을 강화했다.

주빌로 이와타와 네덜란드 VVV 펜로에서 활약하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20세 이하 일본 대표팀에서 뛰었던 로버트 카렌(30)과 트리나다드 토바고 대표팀 수비수 출신인 카릴 미첼(28), 자메이카 대표팀 공격수 출신 라이언 존슨(31)도 데려왔다. 'K리그 챌린지 갈락티코'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마틴 레니 감독도 서울 이랜드에 부임한 후 가장 먼저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로 조원희를 꼽았을 정도 기량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레니 감독은 "일본에 두 번이나 직접 가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계속 면밀히 관찰해왔다. 조원희는 서울 이랜드가 좀 더 전술적으로 경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강력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통해 수비적으로 단단한 벽을 구축하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 내가 만들고 싶은 팀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원희 역시 "그저 축구선수로만 대하지 않고 함께 비전을 이뤄갈 동반자로 여겨줘서 어렵지 않게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며 "레니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고 새롭게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발전할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 특히 논현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한 나로서는 강남지역에 프로팀이 생기고 어렸을 때 추억이 담긴 잠실주경기장에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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