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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황교안 경남FC 선거유세 논란, 쟁점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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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황교안 경남FC 선거유세 논란, 쟁점은 무엇?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31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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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황교안 경남FC’

31일 오후 5시 현재 국내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뉴스 검색어 차트 1위에 올라있는 키워드다. 황교안 경남FC는 각각 실시간 이슈 검색어 차트를 장식하고 있기도 하다. 황교안 경남FC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길래 이토록 떠들썩한 걸까.

황교안(62)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경남FC와 대구FC의 2018~2019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축구센터에 입장해 4·3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운동을 벌였다.

대한축구협회(KFA)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겨 경남FC가 승점 10 차감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창원축구센터 안에서 유세 활동을 벌여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황교안 대표는 경기장 밖에서 강기윤 후보와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는 등 유세 활동을 벌인 뒤 경기장 안에서도 강 후보의 선거기호인 2를 연상시키는 손가락 제스처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도 황 대표와 강 후보가 당명과 기호가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경기장 안을 활보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규정 상 선거 입후보자가 티켓을 구매한다면 경기장으로 입장 하는 걸 제지할 수는 없다. 허나 경기장 안에서 정당명과 기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을 수 없다. 의상뿐만 아니라 피켓, 어깨띠, 현수막 노출과 명함, 광고지 배포 역시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홈팀은 승점 10 이상 감점과 무관중 홈경기, 20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등 벌칙을 받게 돼 논란이 생긴 것이다.

 

▲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서도 황 대표의 경기장 내 유세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오른소리 캡처]

 

같은 시간 바른미래당 손학규, 이재환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여영국 후보도 창원축구센터를 찾았으나 경기장 밖에서만 유세 활동을 하고 경기장에는 입장하지 않았기에 대조적이다. 

경남FC는 “자유한국당 측이 혼잡한 상황에 경기장 내로 들어왔지, 고의로 입장을 허용한 것은 결코 아니다”는 입장이다.

황교안 경남FC 선거유세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을 떠나 축구팬들은 정치인들이 스포츠를 정치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에 불만이다. 스포츠 현장 내 정치적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국내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사항으로 위반시 엄중히 다루는 사안이다.

무엇보다 지역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며 선거 유세를 벌인 탓에 해당 도시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 중징계 위기에 처해 아이러니하다. 일각에선 구단 의도와 상관없는 일이더라도 이번에 징계를 확실히 해야 정치인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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