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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토트넘] 포체티노, 손흥민보다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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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토트넘] 포체티노, 손흥민보다 케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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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버풀과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리버풀-토트넘 매치업은 EPL 우승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위 ‘빅6’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첼시까지 모두 얽혀 있는 한 판이다.

리버풀과 토트넘의 EPL 31라운드 경기(스포티비, 스포티비 2·온,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생중계)는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다.

손흥민이 3월 A매치 기간 동안 골 침묵을 털어내 리버풀-토트넘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해리 케인에게 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해리 케인(왼쪽)은 A매치 기간에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7경기에서 6골째다.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시즌 9라운드 리버풀-토트넘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 5라운드 홈경기에선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석연치 않았던 판정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낼 뻔하는 등 리버풀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6일 콜롬비아전에서 넣은 골로 대표팀에서 9개월째 이어오던 골 갈증을 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5경기 동안 주춤했던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을까.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올렸다. 올 1월 아시안컵을 마친 뒤 4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던 손흥민이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케인이 복귀한 이후에는 5경기째 골이 없다. 케인과 공존할 때도 홀로 전방에 섰을 때만큼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케인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7골을 넣고 있는 케인은 체코, 몬테네그로와 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예선전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토트넘에 복귀한 이후 5경기에서 4차례 골망을 출렁였다.

 

▲ 토트넘 손흥민(오른쪽)과 다빈손 산체스는 A매치 일정을 한국에서 치른 만큼 장거리 이동으로 이한 피로감과 시차적응 문제와 싸워야 한다. [사진=스포츠Q DB]

 

리버풀을 상대로도 강하다. 지난 시즌 리버풀-토트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고, 원정에서도 페널티킥 동점골로 팀을 기사회생시켰다.

손흥민이 한국까지 오고 간 사이 케인은 유럽 대륙 내에서만 이동했기 때문에 피로감도 덜한 상황이다. 케인은 90분 모두 소화할 가능성이 높고, 손흥민은 후반에 교체 아웃될 공산이 크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손흥민에게 90분은 과해 보인다. A매치를 위해 1만7000㎞를 왕복 했고 시차적응 문제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17골로 케인, 사디오 마네와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리버풀 살라는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휴식했다. 최근 리그에서의 활약상과 전반적인 컨디션을 고려할 때 손흥민보다는 ‘주포’ 케인이 살라에 맞서 제 몫을 해줘야 할 의무가 크다.

리버풀(승점 76)은 맨시티(승점 77)에 승점 1 뒤진 2위다. 토트넘(승점 61)은 4위 맨유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 앞선 3위다. 리버풀이 토트넘에 발목을 잡힌다면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가 우승에 좀 더 다가선다. 토트넘은 질 경우 맨유, 아스날(승점 60), 첼시(승점 57)에 추격을 허용하는 만큼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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