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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콩푸엉은 베트남 축구 손흥민? 수원전 활약 현지반응?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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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콩푸엉은 베트남 축구 손흥민? 수원전 활약 현지반응? [K리그1]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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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1(프로축구 1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베트남 축구 메시’ 응우옌 콩푸엉(24)이 K리그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베트남 현지 반응이 궁금하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달 31일 “경기의 3/4가 지난 시점에 투입된 콩푸엉이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콩푸엉이 두 차례 좋은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줬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팀은 한 골 더 실점해 1-3으로 졌다”며 “그가 2경기 연속 30분가량 출전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다른 매체 단트리는 같은 날 “수원전 패배에도 연합뉴스, 뉴스엔 등 한국 매체가 콩푸엉을 칭찬했다”고 하기도 했다.

 

▲ 콩푸엉이 31일 수원 삼성과 K리그1 4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콩푸엉은 3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9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24분 하마드 대신 교체 투입돼 피치를 누볐다. 무고사와 투톱을 이룬 콩푸엉은 상대 수비에 압박을 가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로 플레이했다.

후반 31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수비 맞고 윗 그물에 걸렸고,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대일 패스로 김진야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번뜩였다. 

이런 그의 활약에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콩푸엉이 만들어준 기회를 놓친 김진야와 3골을 내준 수비진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선발 투입을 바라는 베트남 팬들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상을 다룬 외신을 전하는 국내 스포츠매체들과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요구하는 국내팬들을 보는 듯하다. 박항서 감독의 애제자이자 베트남 축구 슈퍼스타인 콩푸엉의 위상과 그를 향한 베트남 팬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수원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콩푸엉이 조금씩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듯하다. 수원전 그는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고 베트남 현지에서도 이에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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