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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크리스티 충돌' 소치 악연 털고 세계선수권 500m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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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크리스티 충돌' 소치 악연 털고 세계선수권 500m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6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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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악연' 크리스티와 결승전, 1위로 들어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승희(22·화성시청)이 소치 올림픽 때 악연이었던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벌인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당당하게 1위로 골인, 금메달을 땄다.

박승희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레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2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여자 500m에서 42초792의 기록으로 크리스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지난 15일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500m에서는 금메달을 가져왔다.

박승희에게 여자 500m는 아쉬움이다. 소치 동계올림픽 결승에서 먼저 앞으로 치고 나갔지만 안으로 무리하게 파고 든 크리스티에 걸려 넘어져 금메달의 꿈이 날아갔다.

크리스티와 다시 만난 박승희는 준결승 2조에서 2위로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 힘 넘치는 주법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소치 올림픽 여자 1000m에서 박승희의 금메달을 저지하려고 했던 '나쁜 손' 판커신(중국)은 동메달을 땄다.

또 이호석(28·고양시청), 이한빈(26·성남시청), 박세영(21·단국대), 신다운(21·서울시청) 등이 나선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44초942의 기록으로 2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는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와 러시아, 영국이 경쟁을 벌인다.

그러나 남자 500m에서는 단 한 명도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소치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던 빅토르 안(안현수·29·러시아)은 결승까지 올랐지만 4위에 그쳤다. 올림픽 은메달을 땄던 우다징(중국)이 우승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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