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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시상식] 이재영-정지석 으뜸별 등극,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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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시상식] 이재영-정지석 으뜸별 등극, 이변은 없었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0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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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관중수 58만(전 시즌 대비 13% 증가), 시청률 1.0% 돌파 등 흥행가도를 달렸던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를 정리하며 시상식을 열고 올 시즌을 빛낸 선수들의 공을 치하했다. 이재영(흥국생명)과 정지석(대한항공)은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정지석과 이재영은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재영은 흥국생명에 12년 만에 통합우승을 안겼고, 정지석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좌절했지만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두 사람 모두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외인 못잖은 존재감을 뽐냈다.

 

▲ 이재영이 1일 양재동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KOVO 제공]

 

올스타전과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MVP를 싹쓸이 한 이재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29/29)로 MVP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그는 “작년에 꼴등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애써 눈물을 추스린 후 박미희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들,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재영이 울컥하자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과 박미희 감독까지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정지석은 "심장이 빨리 뛰고 긴장이 돼 한 분 한 분 모두 언급하진 못할 것 같다. 모든 팀원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버티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의 영예는 나란히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미희 감독은 “지난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제게 맡겨주신 구단과 비시즌 동안 힘든 훈련 소화해준 선수들, 제 자리를 지켜준 스태프,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지원스태프, 시즌 내내 인기몰이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준 구단들 모두 토닥토닥하고 싶다.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는데 어깨가 무거운 것 같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수상소감 마지막에 지도자의 길 열어준 선배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는 울컥하기도 했다.

최태웅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멋진 경기 보여준 대한항공에도 감사하다. 졌는데도 우리 선수들 축하해주는 모습에서 품격을 봤다.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문성민 선수를 중심으로 고비를 잘 넘겨 현대캐피탈 다운 경기를 해줘 너무 고맙다. 못난 감독을 만나 선수들이 헷갈릴 때도 있었을텐데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특히 “방송 관계자와 언론에서 (이)승원이에게 뭐라 해서 울컥했다. 승원이가 해내 감독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 챔피언결정전에서 샴페인을 터뜨린 최태웅(왼쪽) 현대캐피탈 감독과 박미희(오른쪽) 흥국생명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KOVO 제공]

 

여자부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이름을 올린 톰시아(흥국생명)는 서툰 한국말로 “진짜 감사합니다. 감독님, 코치, 트레이너, 우리 팀 언니 동생 최고야. 이 팀에 온 건 행운이었습니다”라는 소감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남자부 베스트7 레프트 부문을 수상한 전광인(현대캐피탈)은 “팀을 옮기고 나서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게 됐다. 감독님, 팀원들 다 잘 만나 덕을 얻은 것 같다. 감독님께서 (이)승원이와 여행을 먼저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 추천해 드리고 싶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정지윤(현대건설)은 아버지 영상편지를 보면서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울먹이며 “매 시즌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남자부 황경민(우리카드)은 “부족한 제게 기회주시고 가르쳐주신 신영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 2018~2019 도드람 V리그 시상식
△ 감사패 = 도드람양돈농협 정승균 SBS스포츠 PD
△ 심판상 = 남영수(주부심) 차영민(선심)
△ 페어플레이상 = 한국전력 KGC 인삼공사
△ 감독상 = 최태웅(현대캐피탈) 박미희(흥국생명)
△ 베스트드레서상 = 파다르(현대캐피탈) 고예림(IBK기업은행)
△ 신인선수상 = 황경민(우리카드) 정지윤(현대건설)
△ 남자부 베스트7 =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센터 신영석(현대캐피탈) 김규민(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대한항공) 전광인(현대캐피탈) 라이트 아가메즈(우리카드)
△ 여자부 베스트7 = 리베로 오지영(KGC 인삼공사)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라이트 톰시아(흥국생명)
△ 정규리그 MVP = 정지석(대한항공) 이재영(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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