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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울 경남 전북, 승부 가를 요소? [K리그1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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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울 경남 전북, 승부 가를 요소? [K리그1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02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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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울산 서울. 경남 전북.

목요일을 제외하고 모든 요일 축구팬들을 만나는 2019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경기일정이 이번에는 화요일에 찾아온다. 빅매치로 가득 채워졌다. 나란히 불패 중인 울산 서울이 격돌하고, 지난 시즌 준우승팀 경남은 디펜딩챔프 전북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관전포인트는 뭘까.

◆ 울산 서울, 수비보단 공격이 문제?

 

▲ 울산 현대 김보경(왼쪽)은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FC서울과 홈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는 FC서울과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1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2승 2무(승점 8)로 3위, 서울은 3승 1무(승점 10)로 K리그 순위표 꼭대기에 자리했다. 지금까지 유이하게 패배를 잊은 양 팀이다.

김도훈 울산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은 서로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직전 홈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던 상주 상무를 2-0으로 완파하고 기세를 올렸다. 상주에 슛 17개나 허용하고도 4경기 째 실점하지 않았다. 김경재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실리적인 축구로 승리를 챙겼다. 

단 최 감독이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밝혔듯 아직까지 공격에서 세밀함이 아쉽다. 처음 가용된 박주영-페시치 투톱의 날이 위용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블투이스-윤영선 센터백 조합에 박주호-김창수 풀백으로 대표팀급 포백을 갖춘 울산 원정에서 득점에 성공할 지가 관건이다.

울산도 공격력이 아쉽긴 매한가지다. 주니오를 중심으로 김보경, 김태환, 박정인, 김인성, 김수안, 이동경까지 공격 조합을 찾고 있다. 전지훈련 기간에 입은 부상으로 결장을 이어오던 주민규도 복귀했다.

지난달 30일 제주전에선 김보경이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지난 4경기에서 울산은 5골을 넣었다. 라인업에 비해 아쉬운 성과다. A매치 주간에 김보경과 주변 선수들의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찾는데 성공했을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

 

▲ 최근 4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던 경남FC는 배기종(오른쪽)의 첨금같은 연속골로 대구FC 수문장 조현우를 뚫어내고 승리를 쟁취했다. 이번 상대는 디펜딩 챔프 전북 현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경남 전북, 승리로 ‘황교안 잡음’ 날릴까

경남FC와 전북 현대도 같은 시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붙는다. 경남은 2승 2패(승점 6)로 6위, 전북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4위다. 지난 시즌 1, 2위팀 치고는 시즌 초 고전하고 있는 양상. 경남은 경기 외적으로도 혼란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기장 내 선거유세 활동 때문에 연일 시끄럽다. 선수들에게 피치 위에서 경기력으로 이 위기를 타파해야만 하는 과제가 떠넘겨졌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기세를 올렸다.

경남은 대구FC 세징야의 프리킥 원더골과 조현우의 선방쇼에도 불구하고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배기종이 헤더로 동점을 만들더니 후반 추가시간 대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포함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는데 분위기를 바꾼 경기였다.

전북 역시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2-0 쾌승을 거뒀다. 역시 ACL에서 부리람, 리그에서 강원FC에 당한 연패에서 탈출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4월에 ACL 일정 포함 총 7경기를 치러야하는 만큼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스쿼드의 양과 깊이가 탄탄한 전북에 이점이 있다. 지난 시즌 경남이 전북에 1승 1무 2패로 약했던 것 역시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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