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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부진 왜? 새구장 경기일정은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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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부진 왜? 새구장 경기일정은 희망적!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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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위기에 봉착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고, 우승경쟁을 벌이던 팀은 4위를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특히 1일(한국시간) 리버풀전 패배 이후 다수 영국 매체는 원흉을 색출하고 나섰다. 토트넘 출신 축구방송인 저메인 제나스는 자책골의 원인을 제공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저격했고,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포포투는 “더 늦기 전에 무사 시소코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진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전망도 없지는 않다.

 

▲ 토트넘이 리그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부진의 원인이 뭘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두 번 연속 거른 이적시장

최근 극심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일 수 있다. 토트넘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앞두고 열린 여름 이적시장과 시즌 중반 진행된 겨울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오히려 겨울에는 무사 뎀벨레를 중국 슈퍼리그(CSL)로 내보내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주전급으로 활용되는 선수들 대부분이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특히 4강에 진출해 7경기를 모두 치렀던 잉글랜드, 벨기에, 프랑스 선수가 주전 중 9명에 달한다. 휴식기 때 혼신의 힘을 짜냈던 월드컵 이후 미국, 스페인 투어일정을 소화하고 총 4개 대회를 치르고 있는 시즌이다. 그것도 영입 없이. 주축들은 체력이 상당히 고갈됐다.

‘DESK’로 불리는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중 케인과 알리가 각각 1월 말 부상당한 뒤 2, 3월에 복귀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8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이들 대부분이 시즌 중 경미하더라도 한두 차례 부상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이적 시장에 신입이 들어오지 않았으니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DESK가 난조일 때 해결사로 나설 번뜩이는 카드가 부족하다.

 

▲ 루카스 모우라(오른쪽 두 번째)가 1일 리버풀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남은 7경기에서 어떤 희망을 볼 수 있을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그래도 희망적인 이유?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DESK가 이제 막 모두 부상에서 돌아와 완전체를 이뤘다. 지난 1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알리가 복귀를 신고했다. 손흥민이 후반에 투입되긴 했지만 리버풀전에선 비로소 4명이 모두 활약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이후 2개월 반 만이다.

케인 복귀 이후 6경기 째 골 침묵하고 있는 손흥민을 우려하는 현지 목소리도 있다. 리버풀전에선 6번 공을 만지는 데 그쳤다. DESK의 호흡과 시너지가 살아나야 토트넘의 성적도 반등할 수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걸린 4위 다툼을 위한 향후 일정도 다른 팀보다 나쁘지 않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일정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제외하면 모두 중하위권을 만난다. 소위 ‘빅6’로 불리는 팀들과 경기는 모두 마무리 지었다. 7경기 중 5경기가 홈경기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를 중심으로 승점 관리에 힘쓴다면 4위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과 승점 61로 같지만 골득실에 밀린 5위 맨유는 4월 25, 29일에 연달아 맨시티, 첼시를 상대하고 홈경기 역시 4경기로 토트넘보다 적다. 6위 첼시(승점 60)는 리버풀, 맨유와 경기가 남아있다. 3위 아스날(승점 63)은 빅6를 모두 피하고 중하위권만 상대하지만 결코 만만찮은 전력의 현재 7~10위 팀들과 연달아 격돌한다. 홈에서 강한 아스날이 원정에서 5경기나 치르는 점 역시 토트넘에겐 좋은 소식이다.

변수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이다. 4월 10, 18일 맨시티와 8강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 나선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는 챔피언스리그 뿐인지라 소홀할 수 없는 경기다. 맨시티와 총력전을 피할 수 없다는 말. 그동안 익숙했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떠나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실전 적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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