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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로이킴 정준영, 절친의 부메랑 그리고 말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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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로이킴 정준영, 절친의 부메랑 그리고 말의 무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4.0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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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로이킴, 정준영 브로맨스의 최후?

“정준영과 같이 산 적도 있어요. 살다보니까 너무 잘 맞더라고요”

지난 2015년 10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로이킴이 정준영을 언급했다. 정준영이 게스트로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로이킴은 “정준영과 친하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로이킴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4년 뒤 2019년 4월, 해당 발언은 로이킴에게 뼈아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또 해당 방송에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여자였다. 남자 중학교를 다녀서 여자가 너무 궁핍했다” 등의 로이킴 발언 역시 의혹 증폭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말의 무게를 다시금 절감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로이킴과 정준영의 만남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바로 수많은 명곡과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한 Mnet ‘슈퍼스타K 시즌4’에서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매력, 감미로움과 강렬함을 넘나드는 완벽한 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케미’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로이킴 정준영은 지난 2016년 MBC MBig ‘꽃미남 브로맨스’를 통해 당일치기 부산여행을 떠났다. 평소 재치 있는 입담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로이킴, 정준영의 해당 방송분은 1000건이 넘는 ‘좋아요’와 27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팬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안기기도 했다.

 

정준영 로이킴 [사진=MBC MBig ‘꽃미남 브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정준영과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손꼽히며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친 로이킴. 그는 현재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단체 메신저 대화방에 있었던 연예인으로 지목되면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이니셜로만 공개됐던 K 씨가 로이킴이란 것이 밝혀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야 걸린 게 신기하다”, “정준영 절친 1순위는 로이킴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로이킴의 소속사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중이다. 추후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로이킴의 죄를 벌써부터 단정 짓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댓글들도 더러 있다. 로이킴이 해당 대화방에서 유포된 불법 촬영물을 보기만 했는지, 또는 촬영과 유포에 가담했는지 등을 아직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돌려본 사실은 입건 대상이 아니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처럼 로이킴이 참고인 조사 이후 어떤 결과로 팬들 앞에 나타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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