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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LG '한풀이 매치' 키포인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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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LG '한풀이 매치' 키포인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프리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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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가 4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이름 하여 ‘한풀이 매치업’이다.

전자랜드와 LG는 4일 밤 7시 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IB스포츠 라이브 중계. 5판 3승제 시리즈를 가져가는 팀은 울산 현대모비스-전주 KCC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KBL 출범 23년째. 10구단이 자웅을 겨루는 리그에서 전자랜드와 LG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LG에 져 탈락한 부산 KT와 더불어) 아직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LG는 준우승만 두 차례 경험했다. 전자랜드는 챔프전에 올라본 적이 없다. 때문에 4강 맞대결에 그 어느 때보다 시선이 쏠린다.

 

▲ LG 메이스(오른쪽)를 마크하는 전자랜드 로드. [사진=KBL 제공]

 

특히 4강에 직행한 전자랜드의 각오가 남다르다. 외국인 센터 찰스 로드가 “은퇴하기 전 KBL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전자랜드에서 꼭 이루고 싶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말한 데서 착안, “The time is now”라는 문구를 적은 주황색 응원 티셔츠를 삼산체육관을 찾는 6000명(1,2차전 각각)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사령탑들에게도 특별한 시리즈가 아닐 수 없다.

현주엽 LG 감독은 현역 시절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플레이오프에 4회 출전했는데 단 한 번도 다음 라운드를 진출한 적이 없을 만큼 팀이 약했다. 지도자로 맞이한 첫 단기전을 이긴 기세를 몰아 전자랜드도 울리겠다는 각오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대전 현대(KCC 전신)에선 선수로 2회, KCC에선 코치로 1회 짜릿한 맛을 봤으나 감독으로선 영 재미를 못 봤다. 유재학 감독,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과 더불어 현역 지도자 중 가장 잔뼈가 굵지만 둘과 달리 아직 우승 경력이 없어 “간절하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 전자랜드 강상재(왼쪽)와 LG 김종규의 점프볼. [사진=KBL 제공]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정규리그 순위는 전자랜드 2위, LG 3위로 한 계단 차였다. 맞대결 전적도 3승 3패 호각세였다. 1,3,4라운드가 전자랜드 승, 2,5,6라운드가 LG 승이었다.

전자랜드는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했던 강상재가 건강하게 돌아와 한숨을 돌렸다. 장신 포워드 정효근, 강상재 듀오로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LG 센터 김종규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게 됐다. LG는 햄스트링이 올라왔던 김시래의 몸 상태 관리가 관건이다.  

국가대표 가드 박찬희(전자랜드)-김시래(LG)의 스피드-볼 배급, 차바위(전자랜드)-조성민(LG)의 3점슛, 찰스 로드(전자랜드)-제임스 메이스(LG)의 골밑 다툼, 기디 팟츠(전자랜드)-조쉬 그레이(LG)의 화려한 개인기 등 전 포지션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한다. 

일정 시간 이상을 책임질 전자랜드 김낙현, LG 강병현 쪽에서 의외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봄 농구’에선 미쳐야 하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둘은 살얼음판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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