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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수원FC, 김현수호 '축구도시' 천안서 첫 승 신고할까? [K리그2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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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수원FC, 김현수호 '축구도시' 천안서 첫 승 신고할까? [K리그2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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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서울 이랜드FC vs 수원FC.

이랜드FC와 수원FC가 6일 오후 1시 K리그2(프로축구 2부) 5라운드(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에서 격돌한다. 이랜드 홈경기지만 천안에서 펼쳐진다. 이랜드가 홈구장인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올해 열리는 100회 전국체전을 위한 보수공사 관계로 사용할 수 없어 4~6월, 9~10월 동안 천안종합운동장을 안방으로 사용하기 때문.

잠실과 원정에서 각 2경기씩 치르며 2무 2패(승점 2)를 거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이랜드가 천안 첫 경기에서 수원을 제물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까.

수원은 2승 2패(승점 6)로 5위에 올라있다. 부천FC와 부산 아이파크에 2연패를 당했지만 안산 그리너스, 대전 시티즌을 차례로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서울 이랜드FC가 홈구장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떠나 당분간 천안종합운동장을 안방으로 사용한다. 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는 축구도시 천안의 축구열기를 자신들의 이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천안 홈 개막전 격인 수원전에선 사전 이벤트로 유소년 클럽과 선수단 사이 ‘100vs11’ 축구 경기, 방문 관중 대상 선수단 훈련 입장 시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스킨십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하프타임에는 올 시즌 이랜드 홍보대사인 걸그룹 네온펀치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네온펀치는 3월 잠실 홈 2경기에서 모두 축하공연에 나섰는데 이날도 함께하며 '보여주기식'이 아닌 내실 있는 홍보활동으로 이목을 끈다.

또 이랜드는 기존 수도권 거주 팬들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서울-천안 왕복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5일까지 구단 SNS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랜드의 수호신 골키퍼 김영광은 안산전을 마치고 “가장 힘이 됐던 게 SNS에서도 그렇고 천안까지 오신다는 분들도 계셔 너무 감사하다. 오신 분들은 정말 한 분 한 분 인사드리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이랜드의 베테랑 수문장 김영광(사진)은 천안으로 가면서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더불어 결연한 각오를 표하기도 했다. [사진=스포츠Q DB]

 

김영광은 또 “천안에는 배구밖에 없는데 K리그를 대표하는 격으로 천안에서 프로축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며 “나중에는 천안에서 잠실까지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는 당찬 포부도 곁들였다.

천안에는 프로축구 팀은 없지만 지난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개최하고 A매치가 매진되는 등 천안은 축구도시 면모를 갖췄다.

김현수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지난달 27일 부천과 대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연장에 나온 고준영, 쿠티뉴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30일 아산 무궁화전에선 졌지만 알렉스가 최근 2경기 연속골 등 4경기 동안 3골을 넣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랜드가 제2 홈구장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천안에 이랜드 붐을 조성할 단초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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