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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바르셀로나 선제골 이끈 메시, 코피까지 [챔피언스리그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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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바르셀로나 선제골 이끈 메시, 코피까지 [챔피언스리그 8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11 0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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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1년 만에 맨유의 홈구장을 찾은 바르셀로나엔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메시는 역시나 바르셀로나의 보배인 동시에 맨유의 경계대상 1호였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스포티비, 스포티비2, 스포티비 나우,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을 치르고 있다.

선제골은 전반 12분 만에 루크 쇼의 자책골이 나오며 바르셀로나가 앞서가고 있다. 메시의 발 끝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비롯됐다.

 

▲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1일 맨유전 도중 스몰링의 팔꿈치에 가격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메시는 2012~2013시즌 파리생제르맹과 8강 1차전 이후 8강전 11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3년 연속 8강에서 탈락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더구나 바르셀로나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치른 4경기에서 2무 2패로 열세에 있었기에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나서는 바르셀로나의 불안은 컸다.

그러나 메시는 메시였다. 전반 12분 만에 작품이 나왔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메시가 슛을 때릴 수 있는 각을 놓쳤지만 반대편의 수아레스의 머리를 정확히 노린 크로스를 날렸다. 수아레스는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루크 쇼의 몸을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당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비디오판독(VAR)을 시행했지만 결과는 뒤바뀌어 골로 선언됐다. 공식 기록은 루크 쇼의 자책골.

메시의 발 끝에 일격을 당한 맨유는 메시를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전반 29분 크리스 스몰링과 공중볼 경합을 하던 도중 메시가 쓰러졌다. 스몰링이 앞으로 튀어 나오며 공을 처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휘두른 팔이 메시의 코를 강타했고 메시는 코피를 흘렸다. 의료진이 투입됐고 메시는 잠시 후 일어섰다.

8강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메시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면이 전반에만 2차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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