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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맥과이어 부진, 임현준-장필준-최충연 불펜 트리오로 지울까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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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맥과이어 부진, 임현준-장필준-최충연 불펜 트리오로 지울까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11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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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뭐라고 딱히 말하기가 그렇다.”

스프링캠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 희망찬 미래를 그리게 해줬던 덱 맥과이어의 부진에 김한수 감독은 말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전날 6이닝 5실점한 맥과이어에 대한 질문에 “다음주에 한 번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가 10일 LG 트윈스전 등판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개막전 선발 투수로 기용되며 1선발의 중책을 맡은 맥과이어지만 기대는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4경기 18⅓이닝 동안 16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7.85를 기록 중이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불펜이 안정을 찾을 기미를 보인다는 것. 전날 맥과이어가 5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이후 등판한 임현준(⅔이닝)과 장필준(1⅓이닝), 최충연(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실책과 보크 등을 범한 상대를 공략해 역전승을 챙겼다.

특히 한 점 차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낸 최충연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지난해 삼성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에도 선발돼 병역 면제까지 이뤄낸 최충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수업을 받으며 변신을 예고했다.

 

▲ 선발로 시즌을 열었던 최충연은 결국 불펜으로 돌아왔다.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을 마무리로 쓸 뜻을 분명히 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결과는 신통찮았다. 3경기 8⅓이닝 동안 4사구 11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제 공을 던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충연은 불펜진 복귀를 자청했고 제자리를 찾은 듯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한수 감독은 “부담감이 있을텐데 세이브를 잘 해줬다”며 “앞으로 충연이를 (마무리로) 쓰려고 한다. 어제 한 점 차 승리를 기점으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임현준과 장필준이 받치고 최충연이 마무리하는 계산이 서는 불펜을 구축하게 됐다. 임현준은 6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2.70, 장필준은 7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42로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충연의 불펜 복귀가 9위에 처져 있는 삼성의 반등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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