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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다르빗슈 유, 연봉이 얼만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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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다르빗슈 유, 연봉이 얼만데 '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1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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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1986년생 서른셋 동갑내기 둘이 ‘먹튀(프로스포츠에서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고 그만큼의 구실을 못 하고 수익만 챙기는 걸 속되이 이르는 말)’ 소리를 듣고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는 정말 심각하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말았다.

12일(한국시간) 안방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야즈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 볼티모어 크리스 데이비스. [사진=AP/연합뉴스]

 

이날 전까지 1984년 토니 베르나저드(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연속 무안타 타이(57타석)였으나 61타석으로 늘어나면서 크리스 데이비스는 ‘못 치는 타자’의 대명사가 됐다.

볼티모어는 속이 터진다. 2016시즌을 앞두고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1841억 원)짜리 장기계약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2019 연봉은 2300만 달러(262억 원)다.

그런데 지난해 규정타석에 들어선 MLB 141명 중 타율 꼴찌(0.168, 470타수 79안타)에 그치더니 올해 더 심각한 타격 슬럼프로 실망을 안기는 중이다.

크리스 데이비스와 비교할 수야 없지만 다르빗슈 유도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8년 자유계약(FA) 시장 최대어로 시카고 컵스와 6년 총액 1억2600만 달러(1380억 원)에 계약한 일본 대표 에이스 다르빗슈 유다. 2019 연봉은 2100만 달러(239억 원).

 

▲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한데 올 시즌 성적이 3경기 12이닝 승리 없이 2패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7.50. 원투펀치를 바랐던 시카고 컵스로선 다르빗슈 유의 형편없는 피칭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달 31일 친정 텍사스 레인저스전 2⅔이닝 2피안타 3실점, 이달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4이닝 5피안타 3실점, 1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5⅓이닝 5피안타 5실점했다.

조금씩 나아지고야 있지만 탈삼진왕을 놓고 겨루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시즌 첫 등판에선 볼넷을 7개나 내줘 다르빗슈를 오랫동안 지켜봐온 한일 야구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메리칸리그의 크리스 데이비스와 내셔널리그의 다르빗슈 유. ‘먹튀’ 행태로 시즌을 시작한 이들의 반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2019 ML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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