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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김진혁-전자랜드 정효근-프로배구 허수봉-탁구 정영식 상무행, '잠시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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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김진혁-전자랜드 정효근-프로배구 허수봉-탁구 정영식 상무행, '잠시만 안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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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 선수들에게 군 입대 시기 결정은 중대 고민 중 하나다. 팀 상황과 자신의 성장세, 팀내 입지 등을 고루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팀 입장에서도 막중한 역할을 해주던 선수가 2년간 자리를 비우는 건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막을 방법은 없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2차 국군대표 선수 최종 합격자 52명을 발표했다. 시즌을 마친 프로배구(9명)와 프로농구(8명) 선수들이 가장 많았고 시즌 초반인 K리그(7명) 선수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핸드볼(7명), 탁구(5명), 육상, 배드민턴(이상 4명), 바이애슬론(3명), 하키, 럭비(이상 2명), 야구(1명)에서도 상무 입대 선수가 나왔다.

 

▲ 대구FC 김진혁(가운데)이 오는 22일 상무에 입대한다. [사진=대구FC 제공]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하나는 대구FC 김진혁이다. 아마추어인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임대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공격수로 프로에 입문해 수비수로 전향을 했으나 최근 팀 상황상 다시 공격수로 변신해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아크로바틱한 바이시클킥 등 멀티골을 터뜨리며 K리그1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될 만큼 주목을 받아 대구 팬들로서는 그의 입대가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밖에도 송승민(포항)과 김민혁(성남), 김선우(전남), 박세진(수원FC), 배재우(울산), 황병근(전북)도 상주 상무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정효근도 시즌을 마친 뒤 오는 6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상무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KBL 제공]

 

올 시즌 급성장한 기량을 보이며 팀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정효근도 시즌을 마친 뒤엔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된다. 정규리그 수비 5걸에 선정된 최원혁(SK)을 포함해 이우정(DB), 김진유(오리온) 등도 병역의 의무를 치른다.

프로배구에선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떨치며 우승 반지를 낀 허수봉과 김재휘(이상 현대캐피탈), 황두연(KB손해보험) 등이 입대한다. 프로야구에선 조성훈(SK)이 추가 모집을 통해 상무에 합격했다.

 

▲ 탁구 스타 정영식도 21개월간 병역 의무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당시 탁구 세계 1위 마룽(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스타로 떠오른 정영식(미래에셋대우)도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상무로 향한다.

배구와 축구, 하키, 럭비, 야구 부분 합격자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농구와 핸드볼, 배드민턴은 오는 6월 17일, 바이애슬론은 8월 12일, 탁구와 육상은 8월 26일 같은 곳으로 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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