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23:00 (화)
'SBS 스페셜' 존댓말 무쓸모? 선생님에 "이윤승, 사진 찍어줘" 결과는?
상태바
'SBS 스페셜' 존댓말 무쓸모? 선생님에 "이윤승, 사진 찍어줘" 결과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4.14 2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SBS 스페셜'에서 존댓말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고등학교 선생님은 학생들과 서로 반말을 쓰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왜, 반말하세요?'란 주제로 관계와 소통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이날 수평어 쓰기 모임에 참가 중인 이윤승 씨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다. 학생들과 반말을 쓰며 대화하는 그를 보고 제작진은 재차 "선생님이 맞냐"고 물었다.

 

'SBS 스페셜'에서 존댓말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 'SBS 스페셜' 방송 화면 캡처]

 

학생들은 흰 머리가 가득한 선생님을 보고 "짧은 머리보단 긴 머리가 더 잘 어울린다"며 "흰 머리가 많이 보인다"고 직설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이윤승 씨는 "학생들과 소통하는데 벽이 느껴졌다. 어떡하면 내가 더 권위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나에게 반말을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선생으로 부임 뒤 방송반을 맡았다고 전한 이윤승 선생님에 대해 스무살이 된 졸업생 최서이 씨는 규율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최서이 씨는 "방송반에 들어갈 때에도 조심히 방문을 두드렸고 언니들에게도 '다나까'를 쓰면서 어렵게 대했지만, 이후엔 많은 게 달라졌다"며 방송반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윤승 선생님은 "서로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은 관계가 되면, 결국 말은 시작이고 관계가 핵심인 것이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話頭)',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방영 중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