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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없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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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없으니 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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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이 맞이한 첫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은커녕 라리가 2위 차지하기도 벅차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레가네스와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레가네스는 20구단이 겨루는 2018~2019 스페인프로축구 라리가에서 순위 10~12위인 중위권이다.

앞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처참히 무너진 레알 마드리드는 목표를 잃은 탓인지 무척 무기력했다.

 

▲ 그라운드에 넘어져 있는 루카 모드리치. 발롱도르 수상자도 추락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구출하기엔 역부족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너무 부진해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일군 지네딘 지단 감독을 다시 불렀으나 그다지 달라진 게 없어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다. 방문경기임을 고려한다 치더라도 엉망이었다. 아무런 색깔이 없다. 시원한 역습도 없고 압박도 느슨하다.

19승 4무 9패(승점 61). 라이벌 바르셀로나(22승 8무 2패·승점 74)를 따라잡는 건 잔여 6경기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페이스라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19승 8무 5패·승점 65)를 넘기도 벅찰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 AT 마드리드에 이어 라리가 3위였다. 그래도 패가 6개로 이번 시즌의 ⅔였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선 파리 생제르망(PSG),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강호들을 연달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 심각한 표정의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무슨 자신감에서였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약간의 노쇠화 기미를 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보냈다. 결과는 무관이다. 상대는 더 이상 레알 마드리드를 (심지어 레알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찾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틱 빌바오, 헤타페, 라요 바예카노, 비야레알,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베티스와 라리가 6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지네딘 지단 감독은 동기부여 요소를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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